[앵커]
한국 비상계엄 관련 소식을 일본 방송과 신문 등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습니다.
주한 일본 대사관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며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일본 현지 반응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어젯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과 관련해 일본 주요 언론들은 속보와 첫 뉴스로 다뤘습니다.
NHK와 요미우리 신문 등은 야당과의 대립이 격화하던 가운데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전격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갑작스러운 계엄령 선포가 소수 여당 상황에서 국정이 마비상태에 빠져드는 가운데,
강권적 수단으로 국정 주도권을 회복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수단이 국민의 지지를 얻을지는 불투명할 뿐 아니라 오히려 또 다른 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도 임기 절반이 지난 윤 대통령이 저조한 지지율을 타개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였습니다.
또 반국가세력 척결하겠다고 주장했지만 윤 대통령이 말하는 반국가 세력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한국의 비상 계엄 소식을 전하면서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방송들은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군 투입과 시민들의 반응 들을 전하며 실시간으로 관련 동향을 계속 전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 시민들 가운데 한국행을 포기하기로 했다는 사례를 소개하는 등 한국으로 향하는 일본인들의 불안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에게 예측 불가능한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을 부인할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현재 관련 동향을 분석하면서 자국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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