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환율이 급등하는 등 밤사이 금융시장도 요동쳤습니다.
비상 계엄이 해제됐지만 증시에 충격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오늘 주식 시장 개장 여부를 아침 7시 반쯤 공지할 예정입니다.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은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밤사이 원화 값이 급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늘(4일) 새벽 2시 기준 1,425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반 1,402원대를 기록한 환율은 비상계엄 선포에 빠르게 올라 한때 1,446.5원까지 폭등했습니다.
달러가 초강세를 보였던 지난 2022년 10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후 환율은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오름폭을 줄였습니다.
우리 증시 야간선물 옵션 지수도 급락했다 낙폭을 줄였습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 옵션지수는 자정을 지나면서 한때 5% 넘게 폭락했지만 새벽 5시 기준 1.8% 내린 채 마감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심야에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시장 안정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긴급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는 오늘 아침 7시에 추가로 열리고, 한국은행은 임시 금통위를 오전 중에 엽니다.
충격파가 남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증시 개장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증시 관련 해외상품의 거래 동향을 면밀하게 살펴본 뒤 오늘 아침 7시 반쯤 증시 개장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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