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사태'로 위축된 증시…코스피, 2,460선 마감
[앵커]
우리 증시가 간밤 계엄 선포 여파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외국인들의 매도 행렬이 지수의 하락을 견인했는데요.
고공행진 했던 환율은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증시가 정치적 불확실성 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1.44% 하락한 2,460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98%가 빠지며 680선을 내줬습니다.
장중 2%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마감 직전 낙폭을 줄이며 선방했습니다.
6시간 만에 비상계엄 사태가 막을 내린 만큼, 급락장이 연출되진 않은 모습입니다.
7거래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은 다시 매도 우위로 전환했습니다.
외인은 하루 동안 4천억 원이 넘는 물량을 팔아치웠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은 모두 파란불을 켜 냈습니다.
국가 신뢰도 하락 우려에 공기업 관련주들도 줄줄이 내렸습니다.
반면, 탄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에 일부 정치 테마주는 불기둥을 세웠습니다.
시장의 우려가 가장 컸던 부분은 환율의 변동성입니다.
정치 불안이 고조될수록 원화가 약세를 띨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환율은 주간거래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2원 오른 1,410.1원을 기록했습니다.
간밤 원·달러 환율은 1,440원을 뚫고 고공행진 하는 듯했으나, 계엄 선포가 해제된 뒤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전례 없는 상황에 새벽부터 거듭 긴급회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큰 불확실성에 직면한 만큼 정부는 '즉각적 시장 안정 조치'와 '한시적 유동성 무제한 공급'을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 기자 : 임예성]
김수빈 기자 (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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