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부대이동 통제·대북 경계 태세 강화"
[앵커]
김명수 합참의장이 오늘(4일)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열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며 대북 경계 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당분간 부대 이동도 통제하겠다는 방침도 전했습니다.
합참의장은 한미 연합사령관과 통화도 했는데요.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김명수 합참의장 주관으로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지휘관들에게 "군 본연의 임무인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라"고 당부했는데요,
특히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라"며 "작전 기강을 유지하고 대북 감시·경계 작전에 전념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김 의장은 또 경계 작전 등 대비 태세 임무 이외의 부대 이동은 합참 통제하에 실시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합참은 비상계엄 해제에 따라 평시 작전 지휘체계를 복원하고, 군부대의 불필요한 이동에 따른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계엄군의 국회 진입 등 계엄 상태에서의 부대 이동은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합참과는 관계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계엄 선포 이후 발령된 경계 태세 2급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김 의장은 또 오늘 오전 폴 러캐머라 한미 연합군사령관과 현 상황에 대한 공조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장은 연합사령관에게 "합참은 정상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북한 도발에 대비해 만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조금 전 지 기자가 계엄군의 이동은 계엄사령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어젯밤 국회에 진입했던 부대는 어떤 부대인지 확인됐나요?
[기자]
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은 특수전사령부 소속 병력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진이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 계엄군 병력 전투복에서 특전사 부대 마크가 식별됐는데요, 이들은 주로 소총으로 무장했고, 야간투시경 등의 장비도 착용했습니다.
계엄군 중에서는 특전사 최정예 부대인 707부대의 모습도 식별됐습니다.
어젯밤 계엄사령관은 수도방위사령부 일부 병력도 계엄군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엄군은 주둔지에서 국회까지 헬기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 주변에서는 헬기와 함께 소형 전술 차량도 포착됐습니다.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에 따라 윤 대통령이 계엄을 해제하면서 계엄사령부도 해체됐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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