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비판 시위 잇따라…대학가는 시국선언
[앵커]
비상계엄 선포의 후폭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하는가 하면, 대학가에서는 시국선언이 시작됐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계엄 선포는 6시간 만에 막을 내렸지만, 윤석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광화문광장에 집결했습니다.
"민주노총은 굴하지 않고 윤석열을 끌어내리고 처벌하기 위해서 총력을 다해 싸우겠습니다."
대학가에서도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 총학생회와 각 단과대 학생회는 규탄 성명을 통해 "비민주적인 비상계엄이 학문적 전당마저 위협하고 짓밟으려 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어서 전체 학생총회를 소집해 이번 사태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고려대 교수와 연구자 370여 명도 긴급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와 탄핵 등을 촉구했습니다.
학내 게시판에 실명을 밝힌 대자보가 붙는가 하면, 연세대 학생들은 공개적으로 비판 의견을 내기 위해 마이크를 잡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탄핵 정국' 이후 8년 만에 광주와 부산, 제주 등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촛불집회도 시작됐습니다.
수도권 시민사회, 노동단체는 당분간 광화문광장 등 서울에서 열리는 집회에 합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진우·최승아·구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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