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한 직후 본회의장을 빠져나가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쏟아지는 야유를 받아야 했습니다. 투표를 하라고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과 여당 보좌진 사이에 실랑이도 있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 직후 여당 의원들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지 않고 본회의장을 빠져나오자, 본회의장 밖은 고성이 가득했습니다.
야당 보좌진이 여당 의원들을 향해 투표 자체를 하지 않는 건 비겁하다며 야유를 쏟아낸 겁니다.
[비겁해! 비겁해!]
[(다시) 들어가! 들어가!]
같은 시각 본회의장 안에서는 남아 있는 야당 의원들의 고성이 이어졌습니다.
본회의장을 나온 여당 의원들은 다른 회의장에 모여 있었습니다.
야당은 의원들의 투표를 막는 것이라 주장했고, 여당은 개개인의 의사 표현을 막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성준/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회법 148조의 3에 따르면) 누구든지 의원이 본회의 또는 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하여 본회의장이나 위원회 회의장에 출입하는 것을 방해해서는 아니 된다.]
[신동욱/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결코 누구로부터 투표 참가 여부에 대한 방해를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안에서도 그냥 표결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지.]
야당 의원들은 여당 의원들이 모인 회의장까지 찾아가 투표에 참여하라고 외쳤습니다.
[안 무서우면 나오라고요!]
[투표해! 투표해!]
이 과정에서 회의장 앞을 지키던 여당 보좌진들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반말하지 마세요! 반말!]
[나가라! 나가라!]
이러는 사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투표는 성립되지 않았음을 선포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설민환, 영상편집 : 김호진)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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