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업부 문의 쏟아져"…재계, 커지는 위기감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이 겹치면서 국내 기업들은 대내외 복합 위기를 맞닥뜨린 모습입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세를 무기로 각국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정치 리더십 공백에 대한 재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 탄핵 정국을 둘러싼 정치 리스크에 한국 경제도 타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미 출렁이는 환율과 주식시장이 보여주듯, 재계는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브랜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주요 대기업들은 단위별 연쇄 회의에 이어 앞으로 예정된 전략 회의에서 부정적 영향 확산을 막을 묘안 찾기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해외 지역별 마케팅 전략을 다루는데, 이같은 리스크가 줄 영향을 다룰 예정입니다.
SK와 현대차, LG그룹 등도 해외 권역본부장 회의나 사장단 협의회를 열고 사업계획 수정 여부를 점검할 전망입니다.
문제는 현재 상황이 기업 역량 이상으로 외교력과 정치적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입니다.
재계 관계자는 "해외 사업부에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며
"현재 한국이 사업하기 안전한 건지, 한국 기업들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고 말했습니다.
한 달여 뒤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관세와 보조금 폐지 등 이미 우리에게 까다로운 숙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 리더십 공백 속에 글로벌 무역전쟁의 골든 타임을 실기하지 않을지, 재계의 우려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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