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부양 보조금 풀자 가전 40조원어치 팔려…내년엔 더 푸나
[앵커]
중국이 내수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특별국채 1조 위안이 약효를 거둔 걸로 나타났습니다.
보조금을 줘 노후제품을 바꾸는 '이구환신' 정책이 성과를 내면서 이를 확대할지 주목되는데, 이번 주 내년 성장률과 경제 방향을 결정할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열립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앵커]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발행한 특별국채는 1조 위안, 우리 돈 195조 원 규모입니다.
장비 업그레이드와 노후 제품을 교체하는 '이구환신' 정책에 쓰였는데, 이 중 가전제품 물량만 지난 4개월간 40조 원 어치, 4,580여만 대가 팔렸습니다.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 구매 시 최대 20%의 보조금을 주는데, 내수 활성화에 효과가 있었던 셈입니다.
최고 2만 위안, 400만 원 정도를 지원하는 신차 교체 프로그램으로도 200만 대가 팔렸습니다.
"보상 판매 정책은 자동차 산업의 견고한 성장을 확실히 보장할 것이며, 이는 다시 더 넓은 경제와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중국은 내년에도 경기 진작을 위해 '이구환신' 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미 특별국채도 1조 위안 발행을 명시했는데, 규모를 키울지가 관심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내년 성장 목표와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할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이번 주 개최합니다.
내년 역시 5% 안팎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재정 적자율을 3%보다 높게 잡는 방안 등이 핵심안건인데, 지급준비율과 기준금리 인하는 물론 14년 만에 통화정책 완화 방향 역시 결정됩니다.
"시장지향적 금리 개혁의 놀라운 효과는 꾸준한 경제성장에 유리한 통화와 금융 환경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 활력을 더욱 자극하고 시장 신뢰를 높였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일률적으로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관세가 부과되면 중국의 성장에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다뤄질 내용은 더 광범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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