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은 일본의 원폭 생존자 단체인 '니혼 히단쿄'에 돌아갔습니다.
단체의 대표는 시상식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원폭 피해자들과 함께 싸워 왔다고 말했습니다.
[다나카 데루미/니혼히단쿄 대표위원 : 한국의 피폭자, 브라질과 멕시코, 미국으로 이주한 피폭자, 그분들과 함께 싸워 왔기 때문이라는 것을 여러분께 확인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니혼히단쿄는 노벨상 시상식에 31명이 참석하는데, 여기에 정원술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회장 등 해외의 원폭 피해자 단체 회원도 포함됐습니다.
다나카 위원은 "세계에 피해자로서 연대해 왔다는 것을 알려 드리고 싶어 함께 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나카 데루미/니혼히단쿄 대표위원 : 한국 분들은 양국 관계 때문에 여러 고통을 짊어지고 있습니다만, 적어도 핵무기를 없애야 한다, 그런 무기 때문에 우리가 희생자가 되었다는 것은 공통의 문제입니다.]
노벨상 수상으로 무엇이 바뀌겠느냐는 질문에는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지만, 젊은 세대에게 핵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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