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0일)도 여의도 국회 앞엔,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에 항의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또,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 해산 심판을 청구해달라는 청원 글엔 하루 만에 20만 명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습니다.
최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은 어제저녁 6시부터 여의도 국회 앞에서 다시 집회를 열었습니다.
주최 측이 약 4만 명으로 추산한 집회 참가자들은 "국민의힘을 해체하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행진한 시민들은 손에 든 팻말을 당사 주변에 붙였습니다.
[한지나/경기 동두천시 : 국민이 부여한 권리이자 의무를 내팽개친 것 자체가 '아 국회의원 이제 하고 싶지 않나'.]
[강준석/서울 도봉구 :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줘야 하는데 본인들이 그렇게 본인 밥그릇만 생각하는 건 문제가 있죠.]
비판 여론은 시위 현장뿐 아니라 국회 국민 동의 청원으로도 번졌습니다.
청원인은 국민의힘 정당 해산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동의자가 하루 만에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또 온라인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탄핵에 찬성하라"는 단체 메시지를 보내주는 웹사이트와 탄핵 표결에 불참한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한 웹사이트도 퍼졌습니다.
대학생들의 대통령 퇴진 촉구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전국 30여 개 대학 학생들은 윤석열 퇴진 대학생 시국회의를 출범한다고 밝혔고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영어와 중국어 등 세계 17개 언어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남 일)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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