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월미관광특구에 위치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착공 5년 만인 오늘(11일) 정식 개관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인천시는 오늘 박물관 본관에서 '바다를 만나다, 미래를 마주하다'를 주제로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수도권에서는 처음이자 최대 규모입니다.
지난 2017년 해양수산부와 인천시가 예산 1천억 원을 들여 착공한 지 5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건물 외관은 월미산을 배경으로, 인천 앞바다의 굽이치는 물결을 형상화했고, 4층 규모 박물관에는 상설 전시실 세 곳과 기획전시실 한 곳, 디지털 실감 영상실 두 곳을 갖췄습니다.
1층은 어린이 박물관으로 꾸며 교감형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항해술과 해양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3층 상설 전시실 두 곳에서는 고대 해상 교류의 장소였던 능허대, 지금의 인천 옥련동 일대 풍경을 그린 '실경산수화'를 비롯해 각종 해양 관련 유물 485점이 전시됩니다.
디지털 실감 영상실 두 곳에서는 4백 년 전 바닷길로 중국 명나라에 다녀온 조선 사신단의 험난한 여정과 제물포 개항과 인천항 갑문 축조로 변화된 인천항의 모습을 270도 초대형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개관을 기념해 마련된 기획전시에는 대한민국 1호 도선사인 고 배순태 씨가 1953년 동해호를 타고 세계 일주를 하며 게양한 '태극기' 등 34명이 기증한 해양 자료 340여 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2층에는 인천대교와 인천 앞바다를 조망하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도서실도 갖췄습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무료로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 휴관합니다.
(영상제공 : 국립해양박물관)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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