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이틀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지자들에게는 죄송하다면서도, 계엄 해제에 앞장서고 탄핵을 찬성한 건 여전히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탄핵이 아닌 이 나라의 더 나은 길을 찾아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아무리 우리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도 우리가 군대를 동원한 불법계엄을 옹호하는 것처럼 오해받는 것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해낸 이 위대한 나라와 그 국민을, 보수의 정신을, 우리 당의 빛나는 성취를 배신하는 겁니다. 어느 젊은 기자 한 분이 제가 당 대표에서 쫓겨나는 이유가 된 이번 탄핵 찬성을 후회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마음 아프신 우리 지지자분들 생각하면 참 고통스럽지만 여전히 후회하지 않습니다. 저는 어떤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과 주권자 국민을 배신하지 않기로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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