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북한군의 피해가 속속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정보원도 북한군 병사들의 사망자가 최소 100여 명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은 이달 들어 실제 전투에 투입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흰 눈으로 덮인 벌판의 군인들을 향해 우크라이나 드론이 공격을 퍼붓습니다.
빠르게 몸을 피하지만, 역부족입니다.
SNS에 이 영상을 올린 우크라군은 북한군이 최근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모두 50명이 숨졌고, 최소 47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외신을 통해 북한군의 사망자가 속속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정원도 이를 확인했습니다.
[이성권 /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 : 최소 1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부상자는 1,000여 명에 가까이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은 보고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장성급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했는데, 외신의 200명 사망설과 다른 이유에 대해선 최대한 보수적인 분석이라며 사망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은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참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적은 교전 횟수에도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배경에 대해선 낯선 환경과 드론 공격에 대한 대응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성권 /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 : 러시아군 내에서도 이로 인해서 북한군이 드론에 대해 무지해서 오히려 짐이 된다는 불평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북한군의 본격적인 참전이 시작되면서 사망자 소식도 전해지고 있지만 북한은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훈련 참관 준비 정황이 포착되는 등 북한군의 추가 파병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영상출처 : 우크라군 SNS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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