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당선인이 한 달 뒤 공식 취임합니다. 앞서 트럼프는 4년 전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는 불참했는데, 반면, 바이든은 트럼프의 취임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뼈 있는 말을 남겼다는데, 워싱턴 김형구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퇴임을 한 달 앞두고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내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취임식에 참석하실 건가요?} 물론입니다. 취임식 참석을 피한 대통령은 곧 취임을 하게 될 그 사람(트럼프)뿐입니다.]
바이든은 원만한 정권 이양을 실행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면서 트럼프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결론은 이런 일(취임식 불참)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동의하지 않는다고 자리를 떠나버리는 유치한 게임을 계속할 수는 없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한 뒤 선거 조작을 주장하며 다음 해 1월에 열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했습니다.
바이든은 또 노골적인 정치적 보복을 공언하고 있는 트럼프에 맞서 국민들이 계속 싸워야 하며 자신도 어디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은 어떤 대통령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는 약속을 실천한 대통령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저는 제가 무언가를 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켰습니다.]
바이든은 내년 1월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 등과 만날 예정입니다.
퇴임 전 고별 무대가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평가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MeidasTouch']
[영상취재 조셉리 / 영상편집 박인서]
김형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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