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받겠다더니 기자가 소속을 밝히자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이 장면, 2년 반 동안 몇 번 하지도 않은 기자회견에서 유독 몇몇 언론사의 질문은 원천 봉쇄했던 그.
그의 모습과 무척이나 닮았습니다.
또 있습니다. 한 때, 국민은 그의 진솔한 사과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끝내 듣지 못했고, 그 사이 온갖 의혹들이 쏟아지면서 사과 요구가 수사 요구로, 수사 요구가 퇴진 요구로 번졌습니다.
지금의 여당 역시 사과할 타이밍을 놓친 것으로 보이는데 더 큰 문제는 놓쳤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알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는 점입니다.
도리어 역주행만 하고 있으니 그의 2년 반과 무척이나 닮았습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오대영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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