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목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올해 KLPGA 대상을 차지한 윤이나 선수가 내년 LPGA 진출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내년에 신인왕, 그리고 언젠가 세계 랭킹 1위를 노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네요.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년 전, 다른 선수의 공으로 경기를 진행한 '오구 플레이'를 뒤늦게 인정해 출장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았던 윤이나.
올 초 재심 끝에 징계가 절반으로 줄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윤이나는 KLPGA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3관왕을 휩쓸며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일 끝난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8위로 LPGA투어 진출권을 따내며 다사다난한 한 해를 마무리했습니다.
[윤이나/하이트진로]
"내년에 LPGA 투어에서 제가 경기할 수 있다고 하니 너무 기쁘고 너무 설렙니다."
미국 진출을 대비해 스폰서와 용품 교체를 논의 중이라는 윤이나는 LPGA 첫 시즌 목표도 밝혔습니다.
[윤이나/하이트진로]
"제 게으름과의 싸움을 이기면 조금 더 신인왕에 한 걸음 가까워지지 않을까... 경쟁자는 저 자신이 되지 않을까라는..."
퀄리파잉 시리즈 1, 2위를 차지한 일본 선수들과의 힘겨운 경쟁이 예상되고, 완전히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기도 쉽지 않지만, 윤이나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직접 보고 배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윤이나/하이트진로]
"이번에 'Q-스쿨'을 치르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건 쇼트 게임 부분이었어요. 한국과 다른 잔디였고... (고)진영 언니랑 한번 경기를 해보고 싶어요. 넬리 코다와도 같이 한번..."
다음 달 미국 댈러스에 베이스캠프를 꾸려 새로운 골프 인생을 준비하는 윤이나.
팬들의 예상을 깨고 선택한 새 도전에 후회는 없습니다.
[윤이나/하이트진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세계랭킹 1위를 꼭 해보고 싶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저한테는 정말 욕심나는 타이틀입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소정섭 / 영상편집 :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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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소정섭 / 영상편집 : 조민서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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