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뉴스룸 연결해 밤새 들어온 국제뉴스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선진국들 사이에서 국제 원조 비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빈곤국 지원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슬기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 정슬기 아나운서 ▶
네. 유엔이 전 세계적으로 모금한 인도주의 지원 기부금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목표액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도움이 필요한 3억 7백만 명 중 최소 1억 1천만 명 이상이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유엔이 올해 모금한 인도주의 지원 기부금이 200억 달러를 겨우 넘기면서 목표액의 46% 수준에 그쳤는데요, 기부금 부족은 전 세계의 주요 기부국들이 지원 규모를 줄이면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기부액수가 가장 많은 국가인 독일은 긴축 재정으로 해외 원조 예산을 크게 줄였고요, 미국은 트럼프 당선인의 복귀로 해외 원조가 더욱 축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이 작성한 정책 자문서 '프로젝트 2025'는 불필요한 해외 원조를 삭감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은 민간의 정책 자문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실제론 프로젝트2025 작성에 참여한 인사들을 연이어 기용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국가 지도자들 사이에서 특정 국가들만 원조 부담을 떠안는 구조에 불만이 나오고 있어, 내년에도 기부액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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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기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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