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단지인 경기도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이 후보지 선정 이후 1년 9개월 만에 국가산단으로 지정됐습니다.
정부는 사업의 속도를 높여 착공 시기를 오는 2026년 말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박철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정부가 세계 최대 반도체산업단지인 용인 국가산단의 산업단지 계획을 오늘 승인했습니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728만 제곱미터, 약 220만 평 부지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공장 6기와 발전소 3기, 소재·부품·장비 협력기업 60개 이상이 입주하는 대형 국가 전략사업입니다.
정부는 통상 4년 넘게 걸리는 후보지 선정에서 산단 지정까지 기간을 1년 9개월로 크게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착공시기도 당초 2030년 6월에서 2026년 12월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오늘 발표한 특화 조성 계획은 산단 조성 속도를 높이기 위한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정부는 원주민과 이주기업에 대한 보상책으로 우선 산단 남서쪽에 37만 제곱미터 규모의 이주자 택지를 조성하고, 북서쪽에는 50만 제곱미터 규모의 이주기업 전용 산단을 각각 만들 계획입니다.
이주자 택지를 받지 못하는 임차인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주변에 함께 공급합니다.
이와 함께 국가산단 배후 주거지인 용인 이동읍에 1만 6천 가구 공공주택지구를 통합 개발해, 반도체 공장 1기가 가동되는 2030년에 맞춰 첫 입주가 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교통 수요 대책도 내놨습니다.
오는 2030년까지, 산단을 관통하는 구간의 국도 45호선의 이설, 확장사업을 마무리하고 서울-세종 고속도로, 반도체 고속도로 등 도로를 적기에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경강선 등 연계 철도를 비롯한 교통 인프라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특화 조성계획 과제는 모두 법률 개정 없이 추진이 가능한 만큼 내년부터 보상 등 후속 절차 준비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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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기자(78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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