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윤 대통령 여전히 침묵
[앵커]
헌법재판소가 오늘(2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을 엽니다.
탄핵심판이 이제 준비단계에 들어가는 것인데요.
다만 윤 대통령은 헌재가 요구한 서류를 여전히 제출하지 않고 있고 대리인단도 선임 여부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평의 후 일주일 만에 다시 열린 회의에서 재판관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진행상황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첫 준비기일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재판 내용을 확인한 것입니다.
국회 측은 헌법재판소에 두 곳의 대리인 위임장을 추가로 제출하는 등 탄핵심판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24일 국회 소추위원 측은 서증과 증인 신청 등이 포함된 입증계획과 증거목록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하였고, 대리인 위임장도 추가로 제출되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의 침묵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가 지난 16일부터 보낸 답변서 등 서류 제출 요청에 여전히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24일까지 냈어야 할 포고령과 국무회의록도 내지 않았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의 침묵에도 예정된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준비기일은 27일 오후 2시 헌재 소심판정에서 이미선, 정형식 두 수명재판관의 진행으로 열립니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이 하루 전까지도 대리인단 선임 여부 등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불출석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측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대응방안과 관련해 "헌재법에 벌칙 조항이 있지만, 실제 작동한 경우는 아직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소추 의결 정족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헌재는 정치권의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은 없다"며 차후 사건이 들어오면 검토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highjean@yna.co.kr)
[영상취재 기자: 윤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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