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사고 희생자들은 무안 공항 안에 마련된 임시영안실에 안치됐습니다.
공항 대합실은 구조 상황을 확인하려는 유가족들로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류현준 기자, 대합실 상황은 지금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은 무안 국제공항 1층 대합실인데요.
사고가 난 제주항공 탑승자 가족들이 대합실을 가득 메운 채 소방당국 등으로부터 가족의 행방과 수습 상황을 전해 들었습니다.
탑승자 가족들은 여객기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공항으로 모여들었는데요.
믿기 힘든 사고 소식에 곳곳에서 오열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이 사망자 신원을 확인해서 발표할 때마다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오후 들어서는 전광판에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명단을 띄우기도 했는데요.
이름이 나올 때마다 유족들의 오열이 흘러나왔습니다.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으로 확인되고 있어 이곳 대합실은 갈수록 비통한 분위기인데요.
사망자 신원 발표 과정에서 명단이 일부 바뀌면서 유족들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유가족들은 희생자 신원 확인을 위해 수습 현장 방문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여객기는 지난달까지 전세기로 운행되다 지난 8일부터 정기노선으로 운항을 시작했는데요.
특히나 성탄절을 맞아 태국 여행 상품을 이용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미성년자 희생자들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성년자는 신분증이 없어서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건 60명입니다.
임시영안소는 무안공항 내부 격납고 근처에 마련됐습니다.
영안실에 안치된 희생자 중 유가족이 신원을 확인한 경우 장례식장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무안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전인제, 강종수, 독고명 / 영상편집 : 진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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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전인제, 강종수, 독고명 / 영상편집 : 진화인
류현준 기자(cookiedo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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