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사고 여객기를 운영해 온 제주항공은 저비용 항공사 가운데 운항 횟수나 규모 면에서 선두 주자로 평가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2005년 설립 이후 19년 만에 처음으로 대형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가 일어난 건 제주항공이 무안에서 방콕을 오간 지 채 한 달도 안 된 시점이었습니다.
박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애경그룹이 합작 설립한 제주항공은 2006년 제주-김포 취항을 시작으로 2009년엔 저비용 항공사 최초로 국제선까지 영역을 넓혔습니다.
지난해 저비용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1천2백만 명의 탑승객이 이용했고, 역시 업계 최다인 42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19년의 운영 기간 동안 크고 작은 사고는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2007년 제주발 부산행 여객기가 김해 공항 활주로를 이탈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고, 2013년에도 김포공항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지만 승객들은 무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형 참사로 저비용 항공사 업계 1위라는 평가는 무색해지고 말았습니다.
[김이배/제주항공 대표이사]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 분들과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사고는 제주항공이 무안에서 정기 국제선 운항을 시작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무안공항이 17년 만에 처음으로 이달부터 정기 국제선 운항을 시작하자 제주항공도 지난 8일부터 주 4회 일정으로 무안에서 방콕을 오가는 정기편 운항에 들어갔지만 21일 만에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다만 사고 여객기 기장은 2019년 3월부터 현 직책을 맡았으며 비행시간 6800시간이 넘는 베테랑급 기장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사고 여객기는 지역 중소 여행사들이 크리스마스에 맞춰 3박 5일 일정으로 모객해 임차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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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김민호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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