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IT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넘어 이걸 탑재한 로봇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죠. 삼성전자도 국내 대표 로봇 기업의 최대 주주에 올라서며 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산타복을 입은 채 백 텀블링을 하고,
요가 수련이라도 한 듯, 유연함을 뽐냅니다.
미끄러지려는 찰나에 순간적으로 중심을 잡는 동작까지, 이렇게 사람처럼 행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은 국내외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 분야입니다.
[유비테크 (중국 기업) : (내일 출장을 가야 하는데, 옷 좀 개서 챙겨줄래?) 네, 물론 가능합니다.]
짐 정리, 걸레질을 하는 가정용에서부터, 자동차를 조립하는 산업용까지, 이미 가정과 산업현장에서 사람을 대신하기 시작했습니다.
쓰임새를 더 넓히기 위해서는 튼튼한 팔, 다리뿐 아니라 미세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양손과 함께, 사람처럼 생각하고 나아가 추론하는 능력까지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 AI를 기반으로 전 세계 빅테크들이 AI 다음 먹거리로 로봇을 꼽고 있습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4년 전 해체했던 로봇 개발팀을 부활시켰고, 엔비디아 역시 AI 기술의 궁극적 목표라며 로봇 플랫폼 개발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가 국내 대표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 주주에 올라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하고, 대표이사 직속으로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삼성전자의 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하드웨어 기술을 더해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양승윤 연구원/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 로봇 산업이 막대한 자본을 필요로 하는 분야이다 보니, 삼성전자가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진출하는 부분은 긍정적으로(판단됩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반도체 공정 등에 로봇을 투입해, 로봇 성능 테스트와 함께 업무 자동화에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약 114조 원가량으로 추정되는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5년 뒤, 2029년에는 그 규모가 242조 원으로 2배 넘게 급성장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박현석 기자 zes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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