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폭력시위 차단을 위한, 경찰의 본격적인 진압 훈련 시작도 확인됐습니다.
헌법재판소 주변에 배치되는 경력이 우선적으로 대비 태세에 돌입했고, 선고 당일엔 헌재는 물론 법원과 대학가 등에도 경력이 배치될 예정인데요.
특히 공격을 부추기는 일부 극우 유튜버들은, 사전에 동향을 파악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이어서 변윤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 2017년 3월 10일, 지지자 일부가 경찰 버스를 탈취하는 등 극심한 충돌이 벌어졌고 이날 하루에만 집회 참가자 4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이 당시 집회 상황을 재구성하며 폭력 시위 진압 훈련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헌법재판소 주변에 배치되는 서울경찰청 기동단 3곳 2천여 명이 우선적으로 대비 태세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위대의 헌법재판소 접근을 막기 위해 2겹 이상의 '차 벽'과 '바리케이드'를 쌓고, 시위대가 쇠 파이프 등 흉기를 사용하면 경찰봉과 방패로 밀어낸다는 방침입니다.
'차벽' 위로 올라간 시위대를 끌어내리는 가상 훈련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17년 이후 사용한 적이 없는 '캡사이신' 최루액 분무기를 준비하는 등 진압 장비도 점검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 주변으로 폭발물 탐지 검사를 실시하고, 택배 기사나 퀵서비스로 위장해 헌법재판관들을 해치려는 시도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재판관 전원에 대한 경호도 강화했습니다.
아울러 헌법재판소 앞 등 '탄핵 반대' 시위를 돌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선동하고 있는 일부 '극우' 유튜버 등에 대해선 선제적으로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어제)]
"지금 제가 비상명령을 발동하겠습니다. 헌법재판관들에 대하여 외쳐야 됩니다. 대한민국에 살고 싶으냐, 아니면 북한에 가서 살고 싶으냐‥"
헌법재판소는 물론 국회와 여야 정당, 그리고 MBC 등 언론사와 주요국 대사관에 대한 경비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특히 폭도들이 난입했던 서울 서부지법엔 3백 명 이상의 경찰을 사전 배치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최근 '극우' 지지자들이 몰려다니며 위협하고 있는 대학가 주변의 폭력 시위 움직임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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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재환
변윤재 기자(jaenalis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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