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주택 화재로 시작된 전북 무주 산불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부터는 산불 대응단계가 2단계로 격상됐고 주민 2백여 명에 대한 대피도 이뤄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전북 무주지역 산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무주 산불은 어젯밤 9시 20분쯤 발생했습니다.
발생 장소는 무주군 부남면에 있는 주택입니다.
정확하게는 저온 창고였는데요.
나중에 정밀 조사가 돼야겠지만, 저온창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고 이 불이 야산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산불은 현재 인근 적상면 야산으로 번지면서 30ha 정도로 넓게 퍼진 상태입니다.
애초 예보됐던 비가 아직 내리지 않은 데다 바람을 타고 인접한 야산으로 번지면서 옥녀봉이라는 봉우리를 넘어 밤사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습니다.
해당 지역에는 오전 10시부터 산불 대응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됐습니다.
현재 진화율은 70%입니다.
산림청 헬기 2대와 전북도에서 임차한 헬기 2대가 불을 끄고 있고요.
또 전문진화대, 무주군청 공무원 등 6백 명이 동원돼서 불길을 잡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현재 야산 경계를 중심으로 숲에 물을 뿌리는 등 저지선을 구축해 인근에 있는 큰 산인 조항산 쪽으로 불길이 확산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아직 거리가 많이 남아있긴 하지만, 불이 난 곳은 무주 덕유산과 적상산 국립공원 지역과 가까운 곳입니다.
적상산 국립공원은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적상산 사고라는 유적지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무주군은 인접 4개 마을 주민에게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는 안전 문자를 발송했는데요.
대소마을을 비롯한 마을 3곳 221명이 마을회관 등 4곳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이강휘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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