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고기연 한국산불학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곳곳에서 대규모 산불이 확산하면서 역대 최악의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산불 상황을 이번에는 고기연 한국산불학회장과 짚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지금 저희가 주요 화재 지역별로 상황을 살펴보기는 했는데 현재 상황은 전반적으로 어떻습니까?
[고기연]
전반적으로 산불이 어떻게 진행되는지가 중요한데요. 산림청에서 공유한 자료에 의하면 남아있는 화선이 아직도 적지 않거든요. 안동 같은 경우 40km가 있고요. 산청은 16km인데 하동 쪽으로 15km가 됩니다. 화선의 길이가. 아마 지리산권이 하동에 있다 보니까 지리산에 영향이 있는 것 같고요. 영덕이 화선이 깁니다. 91km나 되니까 굉장히 길고요. 의성도 발화지니까 125km 정도 이렇게 돼 있고. 울주는 상대적으로 작게 진화율이 진전이 있는지 4.8km 정도 있고. 이거에 따라서 진화자원들을 배치하고 있는 것 같은데 헬기들 분산 배치하고 있는데. 문제는 제가 누누이 이야기했듯이 아침에 출격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거든요. 아침에 제한되는 게 그전에 생겼던 연무로 인해서 시계 확보가 안 돼서 헬기 출격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오전에 연무 때문에 헬기가 못 뜬다고 하면 오후부터는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까요?
[고기연]
그렇죠. 시간이 지날수록 헬기는 이륙을 해서 임무를 할 수 있는데 아마 강우가 예보되면 그 상황도 호조건이지만 헬기 임무에는 안전상의 위험 때문에 5mm 이하의 작은 강우량은 뜰 수는 있습니다. 많은 비일 때는 착륙을 해야 되거든요.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은 어제도 사고가 있었지만 비구름이 형성돼서 헬기 운항할 때 비구름에 들어가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들은 공중 진화를 하는 기장들이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앵커]
저희가 산불 발생 이후부터 계속적으로 역대 세 번째다, 어제는 역대 두 번째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오늘 역대 최악의 산불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더라고요.
[고기연]
면적으로 보면 다발지역의 숫자로 보면 2000년도에 동해안권의 강원도, 경북 북부지역까지 영향을 미쳤던 그런 여러 지자체에 영향을 미쳤던 것들이 재발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면적으로 보면 기록을 깨버릴 것 같은데. 문제는 숲 같은 경우, 산림 같은 경우는 복구가 되거든요. 자연재생으로 복구가 되는데 주민은 시설 피해, 특히 문화재 등 중요 보호를 반드시 해야 될 곳에 집중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피해 면적은 확대가 될 수 있지만 전략을 선택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처음에 불이 시작된 곳은 경북이 중심이었는데 바람이 많이 불면서 다른 지역으로까지 번지고 있잖아요. 조금 전 취재기자가 얘기한 바로는 비가 그치면 또 바람 방향이 바뀔 수가 있어서 강원도나 아니면 남쪽으로 불이 번질 수도 있다, 이런 우려도 나오더라고요.
[고기연]
바람 방향에 따라 그럴 수가 있는데. 저는 좋은 조건으로 보거든요. 비가 오면 습도가 당연히 높아지겠죠. 습도는 확산에도 저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 우려사항보다는 강우 상황으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여건들을 진화 전략에 활용하는 게 각 대책본부에서 지금 해야 될 일이라고 봅니다.
[앵커]
화재로 문화재 소실도 많은데. 특히나 어제는 안동 하회마을이나 병산서원 인근까지 불길 덮치다 보니까 위험하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위험도가 떨어진 상황입니까?
[고기연]
지금도 보호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다양한 진화자원들을 배치를 해놓고 있을 겁니다. 그 지역들은 꼭 지켜야 될 대상으로 있고요. 강우 상황에 따라서 조금 도움을 얻어서 지키는 데는 수월한데 강우가 충분히 올 때까지 지키는 전략들이 필요합니다.
[앵커]
인명피해가 계속 늘고 있어요. 그런데 긴급재난문자 같은 것을 받고 나서 이동을 하면 그때는 이미 대피 속도가 늦는 것 같더라고요. 인근에 있는 주민분들은 앞으로 어떻게 대비를 해야겠습니까?
[고기연]
여러 번 재난문자에 익숙하면서 관성적으로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특별한 상황이거든요. 보듯이 인명피해가 지금 있기 때문에 재난문자가 오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를 해야 되고요. 저희 진화대원들 교육을 받고 훈련받듯이 연기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해서 탈출하고. 그런 것들이 있거든요. 지역 주민들도 안전한 곳의 방향들, 산불 상황의 안쪽으로 들어가지 마시고 바깥쪽으로 해서 피하고. 고령자들은 이동에 어려울 수가 있으니까 시군 담당자들이 안내를 해서 마을의 지도자들하고 같이 해서 더 이상 인명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앵커]
긴급재난문자를 지자체에서 보내면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디로 대피해야 할지 이 부분도 난감한 상황이 되는 것 같아요. 주민분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고기연]
안전한 곳은 산불이기 때문에 연료물들이 많은 숲은 위험합니다. 불씨가 날아오면 바로 화재가 일어나기 때문에. 평지 또 숲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 안전한 곳이고요. 또 이동통로가 있는 도로 쪽으로 해서 만일의 경우에 할 수 있도록 하면 되고요. 아마 마을회관이나 이런 쪽은 보살펴주는 그런 인력들이 있으니까 그런 쪽 감안해서. 지자체에서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 주면 좋겠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의성 산불이 역대 최악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 기상조건들이 산불을 더 키운 측면들이 있지 않습니까? 왜 이렇게 크게 났고 길게 이어지는 겁니까?
[고기연]
봄철에는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호조건이 형성되거든요. 바람, 건조, 또 겨울철에 충분한 눈이나 비가 내리지 않으면 숲에 습도들이 굉장히 낮게. 그래서 실효습도가 낮아지면서 숲이 메마르기 때문에. 그리고 제가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연료물들이 숲에 가득 차 있습니다.
이것을 시간이 지나면 순환 벌채를 해서 연료 밀도들을 줄여줘야 되는데 환경보호 이런 입장에서 순환벌채, 지속적인 순환 산림관리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산불과 관련돼서는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앞으로는 인공적으로 심은 숲들, 이런 부분들은 순환벌채...
[앵커]
일부 벌목도 돼야 되는 거죠?
[고기연]
그렇습니다.
[앵커]
너무 나무들이 울창하게 빽빽하게 있다 보니까 이런 부분들이 산불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고기연]
그렇습니다. 의성에서 해서 북쪽으로 안동, 동쪽으로 해서 청송, 영덕까지 간 경로는 다 숲이에요. 백두대간에서 낙동정맥이 이어지는 지점에 영덕을 넘은 거거든요. 다 산림지대입니다.
[앵커]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부 벌목이나 솎아내는 방법들도 필요하다는 말씀을 해 주시는 거죠? [고기연] 산불관리 차원에서 필요합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산불 확산 원인 중의 하나가 바람이잖아요.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고 있는데 지금 바람의 주 방향은 어디입니까?
[고기연]
바람 방향은 전체적으로 봄철은 서풍 계열이거든요. 서풍 계열이기 때문에 서해안 쪽에서 동해안 쪽으로 부는 형태인데, 이런 부분들이 시간대별로 바뀝니다. 기상 전문가들에 의하면 시계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바뀌니까 여러 가지 안 좋은 현상들이 있는데요. 바뀌는 이유들도 대형산불을 일으키는 그런 기상적인 요인들도 있거든요. 굉장히 고열의 열들이 그 지역에 머물면서 바람 방향들이 바뀌는데, 이게 연기를 분산시켜서 한 방향으로 흐르면 반대 방향으로 대처를 할 수 있는데 바람 방향이 시간은 간격은 있지만 바람 방향이 하루 종일 바뀌다 보니까 아마 인명피해와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들이 많다.
[앵커]
방향에 맞춰서 진화작업 계획을 세워야겠네요.
[고기연]
네, 현장대책본부에서는 상황전략도, 저도 이전에 근무를 한 적이 있는데, 상황도에 바람 방향을 시시각각으로 표시를 해서 진화대원들의 안전한 투입 방향들을 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주요 지역들이 다 그렇습니다. 진화율이 90%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80, 70%로 떨어지는 곳들이 많거든요. 이건 왜 그런 겁니까?
[고기연]
진화 속도가 높아지는 시기는 주간입니다, 낮입니다. 낮은 진화대원도 있지만 또 능력 있는 헬기의 도움을 받아서 주불을 잡거든요. 그러면 화선 길이가 더 번지지 않기 때문에 정체가 돼 있는데 문제는 야간입니다. 헬기의 지원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산불 대응에 있어서 중요한 거는 지상과 공중의 합동이거든요. 합동인데 헬기가 낮에 어느 정도 잡아줬던 분들을 야간에 지상대원들이 구역별로 나눠서 관리를 해야 되는데 잘 되는 지역도 있는데 이번에 보듯이 진화율이 들쭉날쭉한 상황들은 야간에 지금 진행되는 산불 감시가 문제가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는데 아무튼 남아 있는 기간 동안에 불이 어느 정도 잦아들었다가 다시 야간에 일어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불 관리, 뒷불 관리 이런 것들을 철저하게 평소에 했던 대로 해서 철저히 하는 대책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이렇게 진화율이 올라가지 않으면서 경남 산청이랑 하동에서 시작된 불이 지리산 방어선까지 뚫었더라고요. 지금 지연제 살포도 하고 있는데 지연제를 쓰면 산불을 막는 데 얼마나 효과가 있습니까?
[고기연]
지연제는 60일 정도의 효과가 있습니다. 제가 받은 자료는 60일 정도의 효과가 있는데 지연제는 탈 수 있는 물건들의 표면을 도포를 해버리는 거예요. 화염이 와도 발화가 안 된 그런 물질이거든요. 그래서 효과는 있다. 단지 고가이기 때문에 꼭 막아야 되는 지점에 이렇게 띠 형태로 해서 살포를 합니다. 그래서 제가 항공본부에 근무할 때도 헬기를 동원해서 저렇게 색깔이 있는, 색소가 있는 지연제를 살포했다. 저 지연제의 색소는 물 투하를 하지 말라는 뜻이거든요. 왜냐하면 비가 오기 전까지는 효과가 있으니까 뿌릴 필요가 없다.
[앵커]
물 뿌리면 지연제가 씻겨져 나가는 건가요?
[고기연]
그렇습니다. 그렇게 친환경적으로 만들었으니까요. 헬기뿐만 아니고 지상에서도 살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이 돼 있거든요. 그래서 차량으로 해서 살포를 해도 되는 산불 진화자원입니다. 활용을 하면 귀중한 자산들은 보호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비 소식이 있지 않습니까? 적긴 하지만 비 소식 때문에 지연제가 녹을 가능성이나...
[고기연]
지연제는 효과는 감소합니다.
[앵커]
그러면 적게 오는 상황에서 지연제보다는 물을 더 많이 뿌리거나 이런 쪽으로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고기연]
지연제는 진화당국에서 강우 소식이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비 오는 지역에 지연제를 뿌릴 리가 없고 아마 비가 그치면 물 투하로 전환을 할 겁니다.
[앵커]
오늘 그러면 비가 있기 때문에 습도도 올라가고. 오늘 불길을 잡는 전략들이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전략으로 불길 잡아야 될까요?
[고기연]
비가 오면 굉장히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거고요. 추가적인 발화점, 발화의 장소들이 줄어들 겁니다. 비가 그치는 것 동시에 진화자원들, 지상자원들을 배치해서 잔불 단계나 또 화세가 꺾인 부분들은 감시를 해서 완전하게 구역별로 해서 더 번지지 않게, 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화하지 않도록 그렇게 하는 전략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진화자원들을 구역별로 배치해서 실제로 산불 감시에, 뒷불 감시에 들어가는 체제가 필요한데요. 이것을 하지 않으면 과거에도 비가 온 이후에 , 소량의 비가 온 이후에 재발화한 사례가 있습니다. 감시를 못하면. 그래서 재발화하면 이전의 상태로 다시 심각한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중요한 게 뒷불 감시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비가 그친 이후가 걱정되거든요. 비가 오늘 밤쯤 그치고 식목일 정도까지는 비 소식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날씨는 더 건조해질 거라고 하는데 그때는 어떤 전략 세워서 산불에 대처를 해야 될까요?
[고기연]
지금 피해를 입은 지역들 재발화를 하지 않도록 감시를 철저히 해야 되고요. 식목일까지 비 소식이 없는데 지금 강우 효과가 얼마 가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다시 다른 지역에서 발화가 될 수가 있고요. 식목일 이후도 5월까지, 6월까지도 장마가 되기 전까지 산불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는 지금 남부지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산불은 통상적으로 해서 북쪽으로 북상을 합니다. 강원도 지역이나 경기도 지역도 5월도 위험한 상황이 전개가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산불 관리당국에서는 산불 예방. 불이 나지 않으면 이런 피해들이 없거든요. 그래서 불씨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입산 금지된 지역들, 폐쇄된 지역들 관리를 철저히 해서 예방대책을 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보고요. 그걸 해야 됩니다.
[앵커]
어제 의성 산불 진화 중에 헬기 추락해서 70대 조종사가 순직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는데 40년 넘는 경력의 베테랑 조종사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사고가 난다는 것은 특히나 산불 또 오늘 같은 경우 기상상황이 안 좋을 수 있는데 유의해야 될 게 있을 것 같아요.
[고기연]
기상상황에 따라서 아까 운무, 비구름이 만들어내는 시계 확보가 안 되는 부분들을 감안해서 최대한 유의를 할 것입니다. 어제 헬기 사고가 있었는데 오랫동안 근무하신 분이라 안타까운데요. 산불 현장이 통상적인 헬기 운영, 비행기 운영보다는 악조건이거든요. 연무상황에 있지, 산불의 화점들을 발견해서 물 투하를 해야 되지. 또 담수지에서 이렇게 가까이 근접해서 담수를 해야 되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경력 있는 베테랑인데 베테랑인데 아마 이 지역에 전신주, 송전선로들이 산에 많이 있거든요.
송전선로하고 산불 피해 지역의 산불 발생 지역이 겹치면 진화에도 애로사항이 있는데 이런 사고가 또 발생을 해서 안타깝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진화하는 환경 자체가 열악한 것도 있지만 어제 추락한 헬기를 보니까 거의 30년 정도 운행을 했던 헬기더라고요. 헬기 노후화도 사고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까?
[고기연]
30년 동안 헬기 정비는 또 항공 관련 안전법에 의해서 정비를 하거든요. 정비를 하는데 아무래도 시스템으로 해서 지금 도입되는 헬기들은 전자장비 도움을 받아서 조종사들이 간편하게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들이 있는데. 운행하는 데는 큰 문제는 없는데 안전하게 해서 조종사를 서포트하는 시스템이 과거에 도입된 헬기들은 없습니다. 부족합니다. 그래서 조종사들의 연령이 되면서 경험은 있지만 여러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를 하는 데 있어서는 앞으로 이런 최신 기술들, AI 기술들도 활용을 해서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그런 게 필요하고요.
또 하나 말씀드리는 게, 지금은 다 유인헬기 체제로 해서 산불 진화를 합니다. 유인헬기로 하는 현실이 있긴 있는데 지금 무인기들이 발전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AI 파일럿이라고 해서 AI의 도움을 받아서 사람 밑에서 프로그래밍만 하면 되는데 그런 상황들은 헬기 이착륙도 24시간 체제로 확대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운행을 안 하기 때문에 시계로 보는 게 아니고 센서로 해서 지점을 가거든요. 그래서 AI 체제로 해서 산불 재난들 관리도 더 도입을 해야지 이런 치명적인 사고들이 줄어들 수 있다. 그게 기술적으로도 가능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사고 헬기 같은 경우 임차 헬기이지 않습니까? 잠시 빌린 헬기인데, 그러다 보니까 무인헬기도 마찬가지지만 화재 진화 헬기를 장비를 조금 더 장비를 갖춰야 된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더라고요.
[고기연]
맞습니다. 진화헬기의 능력들은 산불이 대형화 추세이기 때문에 그쪽 방향으로 가야 되고요. 그러면서도 특별히 인명피해, 헬기 승무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항공기의 성능들을 전자화하고 또 무인화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화재 현장에는 지금 전파 방해들도 많은데 혹시 무인화했을 때 가동성이 떨어지는 가능성이 없습니까?
[고기연]
그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 위성의 도움을 받아서 무인기들도 운영하는 체제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지금의 지상에서의 통신, 이런 거에 의존하는 것에서 통신체제가 드론이나 위성의 도움을 받아서 통신이 연결되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더 줄어든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번 산불 계기로 소방항공기 도입해야 된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가 지형 특성상 보면 산악 지형이기 때문에 이게 상대적으로 효과가 덜하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긴 하더라고요. 어떻습니까?
[고기연]
제가 우리 앵커님 질문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을 못했는데. 헬기를 사용하는 이유는 비행기가 있거든요. 미국이나 호주나 캐나다에서는 항공기, 평지이기 때문에 산이 크면서도 비행기로 해서 물 살포나 아까 이전에 이야기한 것을 살포하고 있는데 한국의 지형은 이렇게 굴곡이 심합니다. 그래서 굴곡이 심해서 항공기, 비행기가 높은 위치에서 해야 되거든요. 빠르기 때문에. 그래서 비행기가 도입이 안 돼 있습니다. 그런데 진화 효율은 헬기가 지금까지는 훨씬 좋습니다. 왜냐하면 타점에 가까이 해서 거의 제자리 비행을 해서 물을 살포하기 때문에 효율은 좋은데 앞으로는 비행기의 필요성도 제기가 되는 게 무인기와 마찬가지로 24시간 야간에도 비행기 뜨듯이 뜰 수가 있기 때문에 높은 위치에서라도 그렇게 가용할 수 있는 자원들은 더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금까지 큰 산불 보면 주로 강원 지역, 고성, 삼척, 이쪽이 많았어요. 특히나 3, 4월에 말이죠. 그런데 이번에는 유독 영남지방에 집중된 측면도 있습니다. 이게 어떤 특징들을 찾아볼 수 있는 겁니까?
[고기연]
산불의 특성을 정리하면 세 가지입니다. 지금 보시다시피 대형화고요. 피해 규모가 커지는 대형화고. 또 앵커님 이야기했듯이 강릉, 울진, 속초, 고성 양양 지역까지 동해안 벨트에 발생하던 주요 산불들이 내륙지역으로 발생하고 서해안 지역으로 발생합니다. 서해안 지역 같은 경우 2년 전에 저도 현직에 있을 때 대응을 했는데, 충남 홍성에서 4일 동안 타면서 많은 면적을 피해를 입혔거든요. 그때 대전, 금산, 내륙 지역을 피해를 입혔고 이번에도 보듯이 하동, 산청, 의성. 내륙 지역이에요. 그래서 전국화 경향을 나타내고. 또 하나는 연중화. 장마가 오기 전까지 산불의 위험이 계속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거에 맞춤형 대책들이 필요하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리고 올해 산불 보면 대부분이 사람의 실수로 시작된 산불들이었잖아요. 그런데 경각심이 낮은 데 대해서 처벌도 낮기 때문이다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전문가 입장에서 어떻게 보십니까?
[고기연]
처벌과 관련돼서 많은 질문이 오는데요. 법상으로 해서 징역형도 있고 벌금형도 있고 그런 부분이 있는데 문제는 처벌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원인자에 대해서. 법상 그렇게 돼 있고요. 그걸 당국에서는 좀 더 강화를 해야 되고요. 또 발화자분들, 혹시 불 취급에 대해서 소홀히 하시는 분들한테 드릴 말씀은 산불 피해로 인해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들을 가해자한테 부과할 수 있는 그런 근거가 있습니다. 그거는 몇억 원, 몇십억 정도가 되거든요. 가해자가 지목이 돼서 그것을 소송을 통해서 행정당국에서 한다고 하면 가해자 집은 저는 이런 말을 하기는 그렇지만 패가망신 정도로 부담이 엄청나게 되거든요. 실제로 그런 사례들이 있습니다. 몇억 원 정도의 이런 민사상 배상을 청구해서 받아낸 적이 있거든요. 그런 측면을 생각해서 향후에 산 주변에서 또 산 안에서 불을 취급하는 것은 특히 산불 조심 기간 동안에는 주의를 해야 된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번에 여러 가지 원인들도 있지 않았습니까? 용접을 하던 중에, 아니면 성묘객들 중에. 이런 부분들도 원인을 찾아서 말씀하신 정도의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고기연]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당장은 불을 끄는 게 급선무겠지만 불길 지나간 자리의 복구는 어떻게 할 것이냐, 이 부분도 고민인데 얼마나 걸릴까요?
[고기연]
최소 50년 정도 걸릴 겁니다. 지금의 숲들이 동쪽으로 갈수록 백두대간 또 낙동정맥을 하기 때문에 산림지대거든요. 많이 피해를 입었을 텐데, 시간은 걸리는데 또 시간 걸리면 숲의 자연복원력은 저희가 생각하는 만큼 뛰어나기 때문에 뛰어나기 때문에 복원하는데. 저는 복원 대책에 있어서 생각을 해야 될 게 지금처럼 산불이 이동하면서 많은 지역을 피해를 입히는 것을 감안해서 숲을 그전 상태로 복원하는 것보다는 산불 위험들, 재난관리 위험을 고려해서 향후에도 안전하게 하는 상태로 해서 복원을 하는 게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지금 또 속보가 들어와서. 전북 무주에서 산불 대응 단계 2단계로 격상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앞서 저희가 경북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설명을 드렸었는데 전북 무주에서 또 어젯밤에 산불이 났거든요. 이것도 별개의 산불인 거잖아요.
[고기연]
그렇습니다. 지금 기존에 발생한 지역하고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별도의 산불로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떤 상황이었던 거죠? 산불이 어제 내용들을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여태까지는 영남권 지역으로 산불 설명을 드렸었는데 어젯밤 전북지역에서도 산불이 났습니다.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야산으로 번진 상황이었는데. 이게 어제 오후 9시 부근쯤에 무주군 부남면에서 발생한 겁니다.
[고기연]
지금 무주는 산불 위험 정보들이 단계가 심각 단계에 있는 지역으로 생각이 되거든요. 그래서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입니다. 남부 지역이기 때문에. 그래서 발생했는데 주택 화재가, 주택 시설에서 사건이 있어서 그게 산불로 전이된 상황으로 보이는데 이런 단계들은 소방에서 대응을 하다가 산불로 번지는 경우거든요. 그래서 이런 주택에서의 화재도 산불로 하는데. 문제는 산불로 전이되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되는데. 기상 상황이나 여건이 어떻게 되는지... 산불로 번진 것을 보면 관리가 주택 화재나 시설 화재를 거기에서 멈춰야 되는데 산불로 이어진 것을 보면 진화자원들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 산불이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정도로 상황이 안 좋은데. 나무가 많이 탔잖아요. 장마철에는 비가 많이 내릴 텐데 그때 또 산사태 위험도 커지는 것 아닙니까?
[고기연]
그런 우려를 하고 있는데요. 아마 각 지역에서는 산사태 위험에 대해서 응급조치라고 하는데 그런 대책들을 마련을 할 텐데 시간이 많지 않거든요, 사실상 남아 있는 시간이. 그래서 꼭 필요한 피해, 사태가 날 수 있는 지역들을 특정을 해서 그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데, 문제는 민가, 마을 중심으로 한다면 선택적으로 한다면 장마가 오기 전에 복구가 되기 때문에 감안을 해야 된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금 현장에서 산불 난 지역들 중심으로 복원도 해야 될 텐데. 보통 소나무가 송진 같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불에 잘 타지 않습니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솎아내기도 중요하지만 소나무 외에 다른 나무들도 심는 과정들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고기연]
나무를 산에 심지 않으면 산사태와 같은 2차 피해가 또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감안하는데 수종 선정에 있어서 유의를 해야 되고요. 또 수종의 심을 때 밀식 이런 부분도 감안해야 된다고 생각되고요. 또 말씀드렸듯이 산불 위험을 고려해서 일부 지역을 방어지대, 막는 지역으로 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시설이나 민가지역 주변에서는 고려를 할 만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전 상태로 복원한다는 개념보다는 지금 겪고 있듯이 산불 재난을 겪고 있는 바와 같이 그런 위험을 고려해서 복원도 수정을 해서 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앞서 최근 산불의 경향성 세 가지를 짚어주셨어요. 대형화되고 있다. 그리고 전국화되고 있다. 그리고 연중화되고 있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계속해서 큰 산불이 더 자주 일어난다는 거잖아요. 중장기적인 대책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떤 대책들 세워나가야 될까요?
[고기연]
지금 산불의 예방도 중요한데 산불이 날 때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거든요. 진화도 그렇지만 신고, 산불 발견이 늦습니다. 왜 늦냐면 사람이 관찰하고 사람이 신고를 하거든요. 감시요원들조차도 자동차로 해서 하부에서 산을 보는 측면에 있거든요. 물론 감시망이 산에 감시탑이 있지만 그 숫자는 적습니다. 산불이 나는 즉시 빠르게 발견해야 되는데 불이 가시적으로 클 때까지는 발견을 못합니다, 산속에 있기 때문에. 그래서 사람에 의한 감시체제를 지금 하고 있는데 향후에는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늘에서 볼 수 있는 체제들. 그래서 산림청에서는 산림위성을 띄우는 이유도 그거거든요.
산림위성. 그래서 하늘에서 보는데 위성은 주기가 하루 이상의 주기로 해서 하기 때문에 리얼타임으로 실시간으로 보기는 힘들기 때문에 무인기 기술들, 오랫동안 하늘을 날 수 있는 무인기들을 개발하거나 탐색해서 산불 감시를 밑에서 보는 것 외에도 위에서 봐서 실시간으로 해서 볼 수 있는 체제가 기술적으로 가능할 것 같은데요. 그런 것들을 해서 피해가 확산되기 전에 진화자원을 투입할 수 있는 체제도 고려를 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당장의 수습대책과 함께 향후의 보완 대책들까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짚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고기연 한국산불학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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