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서울 반포아파트도 팔기로 했습니다. 앞서 반포 대신 청주 아파트를 내놓은 걸 두고, '청와대가 똘똘한 한 채를 증명했다', '강남불패의 신호를 줬다'는 비판이 쏟아진 데 따른 결정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각 부처 고위공직자들에게 다주택자인 경우 매각을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어제(7일) 방한한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오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는 등 공식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신혜원 반장 발제에서 두 가지 이슈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결국 똘똘한 한 채, 서울 반포아파트를 매물로 내놨습니다. 청와대 다주택 참모진에게 매각을 권고하면서 자신은 반포 아닌 청주를 처분하기로 한 것들 두고 논란이 커졌는데요.
노 실장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의도와 다르게 서울 아파트를 지키려는 모습으로 비쳐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 송구스럽다"며 "거주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7월 내 반포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서실장이 정부 정책을 우습게 만들었다는 청와대 내부 비판, 또 당 지도부와 차기 당권주자의 공개 비판에 결국 입장을 바꾼 걸로 보입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의원 (JTBC '뉴스룸'/어제) : 아쉽다고 생각을 했고요.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합당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강남 집을 팔았으면 싶죠. 그런데 거기에 십몇 년째 아드님이 살고 계시다고 얘기를 하네요. 그런다 하더라도 처분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노영민 실장은 13평대 반포 한신서래 아파트(46㎡)와 47평대 청주 진로아파트(156.46㎡)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5일, 청주 아파트를 약 2억 5000만 원 급매로 내놔 가계약까지 마쳤다고 하죠. 청주에 아파트를 둔 건, 청주 흥덕구가 노 실장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기 때문입니다. 일부 주민들은 "정치적 기반을 버렸다는 의미", "일반인이라면 관계없지만, 정치인이 실리를 챙기기 위해 지역을 버렸다는 서운한 감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