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해 경주시체육회가 팀닥터 안모 씨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안씨에게 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선수들의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6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팀 닥터가 김규봉 감독과 사전에 모의를 한 거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가 됐습니다. 관련 소식, 조익신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 경주시체육회 '팀 닥터' 고발…가해자들 사전 모의? >
고 최숙현 선수가 남긴 마지막 음성 메시지가 공개됐습니다. "반박할 증거가 없다" 얼마나 낙담을 했을까요. 어쩌면 김규봉 감독과 선배 선수들이 국회에서 그토록 당당했던 이유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김규봉/경주시청 철인3종 감독 (지난 6일) : 그런 사실은 없습니다.]
[장모 전 경주시청팀 주장 (지난 6일) : 없습니다.]
[경주시청 철인3종 선배 선수 (지난 6일) : 사죄할 것도 그런 것도 없습니다.]
또 한 명의 가해자, 팀 닥터도 용이주도했습니다. 조직적으로 증거 인멸을 시도했습니다.
[스포츠공정위 관계자 : 고인 최숙현 선수 휴대폰을 무조건 입수를 해라. 물에다 빠뜨리든지 제거하라고 지시까지 했다는 거예요. 안씨가.]
이 팀 닥터, 다른 선수들에게도 폭행과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피해자만 16명입니다. 경주시체육회는 팀 닥터를 검찰에 추가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고 최숙현 선수 동료 (CBS '김현정의 뉴스쇼') : 허리 부상이 있었는데, 그때 허리 부상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가슴을 만진 적이 있어요.]
[임오경/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6일) : 뺨을 두 차례 때렸다가 갑자기 또 웃으시면서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고 예뻐했는데, 하시면서 볼에 뽀뽀하셨다가… ]
김규봉 감독과 팀 닥터가 사전에 입을 맞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지난달 최 선수가 숨지기 사흘 전, 팀 닥터가 체육회에 먼저 연락을 해와 폭행 사실을 고백했다는 겁니다. 자신이 때렸고 감독은 말린 것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