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소하리공장 관련 확진자 최소 10명 발생
(광명=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7일 오전 근무 직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가동이 중단된 경기도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의 모습.
경기도 보건당국은 이날 기아차 소하리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0명이라고 밝혔다. 2020.9.17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한동안 다소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였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고개를 드는 양상이다.
특히 수천 명의 근무자가 일하는 자동차 생산공장에서 10명 넘는 환자가 나오면서 자칫 대규모 유행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기아차 광명 소하리공장 11명 집단감염…고양 일가족 감염, 세브란스병원 간병과정서 첫 전파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과 관련해 전날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11명이 됐다.
확진자 가운데 8명은 직원이고, 나머지 3명은 이들의 가족이다. 이 공장에서는 6천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대부분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해당 공장에서는) 올해 6월 확진자 2명 발생했는데 직장 내 감염이 아닌 서로 관련성이 없는 개별적 감염으로 파악했다"며 "이번 사례에서는 직원 간 전파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장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는 요양시설과 의료기관, 직장, 교회 등지에서 집단발병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과 관련해 14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46명으로 늘었다. 고양시 일가족 8명 집단감염의 경우 세브란스병원 내 간병 과정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세브란스병원 관련 사례로 재분류됐다.
곽 팀장은 "세브란스병원 재활 병동에 입원한 환자 가족 한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