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환자들 격리 수용된 진인탄 병원
(우한=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우한 폐렴' 환자들이 격리 수용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의 진인탄 병원 입원 병동. cha@yna.co.kr (끝)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중국 '우한(武漢) 폐렴'이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20여일 만에 완치된 남성이 인터뷰를 통해 41도에 이르는 고열 등 병의 증상에 대해 소개했다.
22일 중국매체 베이징(北京)청년보는 지난달 24일 우한 폐렴으로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다 이달 15일에야 퇴원한 왕캉(王康)씨를 인터뷰했다.
올해 23세인 왕씨는 후베이성 우한(武漢)시 한커우(漢口) 기차역 부근에서 물건을 파는 일을 했다. 한커우역은 폐렴이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에서 약 500m 거리에 있다.
하지만 그는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했으며, 수산물시장에는 간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달 22일께 화난 과일시장에 간 적은 있다고 했다. 그날 비가 조금 내렸는데 마침 우산이 없어 비를 맞는 바람에 오한 등의 증세가 있었지만 감기로 여겼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지 우한 화난시장
(우한=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지난 21일 오후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의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 입구에서 흰 방역복을 입은 중국 보건 당국 관계자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cha@yna.co.kr (끝)
왕씨는 초기 증상에 대해 "어지럽고 머리가 아팠다. 팔다리에 힘이 없고 쑤셔서 감기인 줄 알았다"면서 "이튿날 병원을 찾아 수액주사를 맞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부터 몸에 열이 났고, 고열이 계속됐다"면서 "(입원 대신 병원을 방문해) 수액주사를 계속 맞았는데도 상태가 악화했다. 움직일 수 없고 몸에 힘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 당시 채혈을 하고 다른 검사를 받았지만 폐렴인지는 알지 못했고, 수액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