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치료제 없는 '우한폐렴'…증상과 예방법은?(CG)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새해 들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던 증시에 우한 폐렴이 복병으로 등장했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우한 폐렴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도 향후 바이러스의 확산 여부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56포인트(1.23%) 오른 2,267.25로 종료했다.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내놓으면서 우한 폐렴과 관련한 시장의 불안은 다소 진정됐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우한 폐렴은 중국 우한(武漢) 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하다.
최근 중국에서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까지 발생한 가운데 국내와 미국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중국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특수가 기대되던 면세점과 화장품, 의류 업종 등 중국 관련 소비주는 악재를 맞았다.
박상준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전염병의 확산은 사람들의 외부 활동을 소극적으로 만들고 전반적인 소비 심리와 지출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음식료·유통 등 중국 관련 소비재 업종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나 코스피가 새해 들어 2% 가까이 급등한 만큼 이번 사태를 계기로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고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대훈 SK증권[001510]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해 가격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증시가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암초'를 만났다"면서 "단기 상승한 주가는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차익 실현의 빌미를 주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우한 폐렴이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재현 현대차증권[001500]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