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관련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우리 경제에 미칠지 모를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발언하는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2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2 pdj6635@yna.co.kr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발생해 우리나라에서도 확진 환자가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외 금융시장은 미국·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줄고 미국과 중국도 1단계 무역 합의에 최종 서명하는 등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안정세를 보였으나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 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우한 폐렴' 우려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사상 최고 수준의 외환보유액 등 대외건전성이 견고하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20bp(0.01%포인트) 초반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신인도가 확고하다"며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기관도 신속히 대응하는 만큼 막연한 불안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작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2.0% 증가한 데 대해선 "글로벌 교역과 성장 둔화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양호한 결과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평균 전망치인 1.9%를 상회하며 경기 반등에 대한 자신감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경기 흐름도 작년 하반기 성장세가 개선됐고 경제활력 핵심인 민간투자가 7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것은 향후 경기 흐름 전망에 매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작년 0.7%를 기록한 근원물가와 관련해서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수요 요인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