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마스크 착용' 권장…"코로나19 예방"
(서울=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4일 게재한 사진으로, 거리에서 주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 2020.2.14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국제사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북한의 방역 취약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는 가운데 남북 간 방역 협력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작년 2월 '하노이 노딜' 여파로 조성된 남북 간 경색국면 속에서도 인도주의 차원에서의 남북 간 협력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중국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국제사회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20일 전후만 하더라도 전염병 관련 정보교환 등 비교적 낮은 단계의 방역 협력을 북측에 제안하는 방안이 우선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지난 2018년 11월 남북보건의료 분과회담에서 감염병 정보를 교환하기로 합의한 뒤 인플루엔자(독감) 관련 정보 등을 시범 교환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까지 잠정폐쇄하는 등 전례 없는 비상 방역체계에 돌입하고, 남측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방역 협력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북한, 평안북도·자강도에 신종코로나 방역 집중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중국과 맞닿은 평안북도와 자강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이 7일 전했다. 보건 부문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2.7 [조선의오늘 홈페이지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이런 가운데 최근 국제기구 등을 중심으로 북한의 방역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지원이 잇따르면서 정부도 관련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은 북한에서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