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에게 10억 원의 자금을 댄 혐의를 받는,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이 김 씨를 만나러 김 씨 사무실과 자택에 다녀왔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전시 기획사 '코바나컨텐츠'는 윤 후보와 김 씨가 거주하는 주상복합 아파트 지하상가에 있습니다.
김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 자금을 댄, 이른바 '전주' 역할을 한 혐의로 고발돼, 검찰 소환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 씨를 만나기 위해 사무실을 먼저 찾았습니다.
논란을 빚은 '개 사과' 사진을 찍은 장소로 추정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코바나컨텐츠 관계자 : (YTN에서 왔는데요, 김건희 씨 안에 계신지요?) "아, 안 계세요." (안 나오시나요, 잘?) 예. (아예 안 나오세요?) 잘 안 나오세요, 집에 계시고. (댁에 주로 계시나요?) "네, 사무실에 잘 안 나오세요.]
집에 주로 있다는 직원의 말을 듣고 아파트 연결 통로에 있는 인터폰으로 연결을 시도했지만, 응답이 없습니다.
[인터폰 연결 : 저 김건희 씨 좀 뵈러 왔습니다. 듣고 계신가요? 저 YTN에서 나왔는데요. 듣고 계신가요?]
다시 아파트 1층 로비로 향했는데요.
안내 직원에게 해당 호수로 연결해달라고 부탁했지만, 뜻밖의 대답이 돌아옵니다.
[아파트 안내 직원 : 이사 가신 지 오래되셨어요. (아, 그래요?) 누구 찾아오신 건데요? (김건희 씨.) 여기 안 산 지 오래됐어요. (아니 여기 계신 거를 알고 확인하고 왔는데.) 뉴스 안 보시나 보다. 인터넷 보면 다 나오던데 여기 안 사신 지 오래됐어요.]
취재진을 그냥 돌려보내려는 의도인지, 정말 이사 간 게 맞는지 확인하던 순간, 보안 직원이 옵니다.
[아파트 보안 직원 : (저 YTN에서 왔는데요. 예 저 김건희 씨 좀 뵈러 왔습니다.) 연락하고 오셨나요? (연락이 안 돼서요. 일단 왔습니다.) 저희는 연락이 돼야 방문이 가능하거든요. (한번 연락을 해봐 주실 수 있지 않으신가요?) 아니요. 요청으로 사전 연락되지 않은 방문객들은 방문 안 되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아니, 인터폰에서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 가겠습니다.) 그렇게 안 됩니다. 만약에 이거는 저희는 지시받고 하는 거기 때문에….]
윤 후보나 김 씨가 초대하지 않는 이상, 사실상 만남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
그렇다면, 윤 후보 지지자들이 집 앞에서 윤 후보 손바닥에 왕(王)자를 써줬다는 해명은 가능한 걸까?
[아파트 관계자 : (지지자들도 막 오신다고 제가 들었는데) 그분들도 다 다 오셨다가 다 똑같이 (돌려보내요). (이렇게 만나지는 못하시나요?) 그거야 개인적으로 연락하셔서, 그쪽에서 누가 올 거 자기도 손님이 오실 거다, 그래야 그러면 만나시는 거지….]
김건희 씨는 남편인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이후에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말고도 '코바나컨텐츠 협찬금 뇌물, 논문 표절, 허위 이력 기재 의혹' 등 각종 의혹이 쏟아진 현 상황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검찰 소환 조사가 변수로 떠오르면서, 조만간 대중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제1 야당의 대통령 후보 부인의 인터뷰, 언제쯤 가능할까요?
YTN 양시창입니다.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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