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은 춥고, 난방비 부담은 커지면서 여기저기에서 난방비 줄이는 방법들이 나오는데요. 뭐가 맞는 건지, 저희가 팩트체크 해드리겠습니다.
경제산업부 김도훈 기자 나와있습니다. 가장 논란인 게 밖에 나갈 때 보일러 외출버튼을 트느냐 마느냐, 이거 어떻게 해야합니까?
[기자]
네, 저희가 정부연구원과 관련 협회 등의 전문가 의견을 들어봤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 때 들어올 거라면 외출버튼, 안 누르는 게 낫습니다.
출근길에 난방온도를 원래보다 2~3도 낮추는 게 난방비를 더 아낄 수 있는 길인데요.
외출버튼을 눌러서 실내온도가 많이 떨어지면,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서 보일러를 많이 돌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럼 외출모드는 언제 쓰는 게 좋나요?
[기자]
외출모드는 보일러가 동파되는 걸 막기 위해 실내온도가 8도 밑으로 내려가는 걸 막아주는 기능인데요.
주말이나 명절에 이틀 이상 집을 비우거나 어디 여행을 간다면 외출모드로 해놓는게 난방비를 아끼기에 좋습니다.
다만 집을 며칠 비워도 보일러를 아예 끄는 건 좋지 않다는 겁니다.
요즘같이 한파가 몰아칠 땐 자칫 보일러가 얼어서 고장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리고 개별난방, 지역난방, 중앙난방, 이렇게 난방 방식에 따라서 절약하는 방법도 다 다릅니까?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전국 주택 가운데 집집마다 보일러가 설치된 개별난방은 약 80%, 발전소에서 온수를 공급받는 지역난방은 18%, 아파트 전체를 한꺼번에 난방하는 중앙난방이 2% 가량인데요.
난방방식별로 난방비 절약법이 다른 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입니다.
[앵커]
네, 그리고 혹시 잘 쓰지 않는 방이 있다면, 거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기자]
보통 주방 싱크대 밑에 보면 방 별로 난방 분배밸브가 있는데요.
안쓰는 방은 이걸 잠궈놓으면 난방이 안됩니다.
다만, 요즘 같은 강추위에는 다 잠그면 안되고, 70% 정도만 밸브를 잠궈서 바닥에 난방수가 흐를 수 있게 살짝 열어둬야 합니다.
안그랬다가는 난방비 아끼려다가 동파로 보일러 고치거나 바꾸는 비용이 더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JTBC 팩트체크는 국내 유일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 인증사입니다.
※JTBC는 시청자 여러분의 '팩트체크' 소재를 기다립니다. (factcheck@jtbc.co.kr)
김도훈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