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온은 어제(25일)보다 조금 오르긴 했지만, 출근길에 꽤 강한 눈이 내렸습니다. 눈은 오후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중부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죠. 눈은 얼마나 내렸습니까?
[기자]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서부와 남부, 충청과 강원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오전 11시 현재 시간당 1~3cm의 눈이 내리고 있고요.
0시부터 내린 양은 인천에 8.4cm, 서울 4.5cm, 충남 태안 8.9cm, 강원 평창에 6.4cm 등입니다.
많은 눈이 예보된 지역들은 어제 오후부터 미리 제설제를 뿌리는 등 대비에 나섰는데요.
그래도 출근길 불편은 이어졌습니다.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서울로 향하는 수도권 주요 환승 지하철역이 무척 붐볐습니다.
노면이 미끄러운 데다 강한 눈으로 가시거리까지 짧아 차들이 서행하면서 도로도 혼잡했습니다.
눈 탓에 일부 항공편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날이 추워서 눈이 그대로 얼어붙을 거라 퇴근길도 걱정인데, 눈이 언제까지 내릴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수도권 눈은 늦은 오후부터, 경기와 강원은 밤 사이 그칠 걸로 보입니다.
수도권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1도 정도로, 눈을 치워도 도로에는 살얼음이 낄 것으로 보입니다.
행정안전부는 0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로 높였습니다.
시민들에게는 대중교통 이용을, 지자체에는 제설과 재난 상황 안내, 대중교통 증편을 당부했습니다.
내일은 전라 내륙과 서해안에 눈이 내리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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