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이제는 전통시장은 물론이고 대형마트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죠.
이런 이유로 대구시는 광역시 중에 처음으로 마트 의무 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옮겼습니다.
전통시장은 반발했고 마트는 "함께 살자"며 '상생 방안'을 약속했었는데, 그 첫 번째로 '공동 마케팅'이 시작됐습니다.
소비자 반응도 좋다고 하는데요.
손은민 기자가 가봤습니다.
◀ 리포트 ▶
대형마트 입구에 놓인 전단지, 흔한 할인 상품 광고인 줄 알았더니 '함께 시장에 가자'고 적혀 있습니다.
마트에서 걸어서 4분 거리에 있는 전통시장을 알리는 내용입니다.
시장 지도를 그려놓고 어디에 어떤 맛집과 상점이 있는지도 소개해놨습니다.
시장에는 고객사은행사 코너가 생겼습니다.
시장에서 3만 원 이상 쓰면 선물을 줍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나 볼 수 있던 건데 사은품 천 개가 이틀도 안 돼 동이 날 만큼 시장 손님들 반응이 좋습니다.
[김나영/대구 동구시장 손님]
"시장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거든요. 많이 주고, 또 직접 (음식을 요리) 하니까…"
[김정훈/대구 동구시장상인회장]
"일단 상인들도 좋아하시고 고객분들은 당연하게 좋아하시고…손님이 안 그래도 한 1.5배 정도 더 있었어요."
이웃한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목표로 마트가 기획한 공동 마케팅입니다.
[임종욱/이마트 만촌점 점포 담당 파트장]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같이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을 해서 진행하게 됐고…"
다음 달에는 시장만의 특색을 담은 영상도 만들고, 시장 특산물과 인기 품목을 발굴해 상인들이 판로를 넓힐 수 있게 도울 계획입니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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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경완/대구
손은민 기자(hand@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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