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주말을 맞은 어제,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들이 잇따랐습니다.
정부의 노동 정책과 대일 외교 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도심 곳곳에 울려 퍼졌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주 69시간 폐지'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정부의 노동시간 제도 개편안을 비판했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최장의 노동시간을 기록하는 노동자들에게 더 많이 일하라는 대통령입니다. 물가 인상으로 고통스러운 서민들에게 공공요금 인상 폭탄을 던져대는 대통령입니다."
참가자들은 호루라기를 불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시청 앞에 먼저 도착해 있던 다른 단체 참가자들 역시 호루라기를 불며 정부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담긴 빨간색 팻말을 들어올렸습니다.
단체별로 사전 집회를 마치고 한 데 모인 참가자들은,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해법과 최근의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규탄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연희/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공동운영위원장]
"한일 관계 강제동원 문제뿐만 아니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독도 문제, 일본의 재무장을 용인하는 한일 관계 이대로 용납해서 되겠습니까."
도심 곳곳에서 오후 내내 계속된 집회와 행진으로, 시내 도로 일부가 한 때 통제되면서 교통 혼잡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처음으로 소음 기준 위반 여부를 단속하는 전광판 차량을 투입하고, 안전사고에 대비해, 교통경찰 약 240명을 배치했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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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local@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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