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토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프로야구가 개막했습니다.
잇따른 악재 속에서도 '11년' 만에 개막전 전 구장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불미스런 사건이 연이어 터졌지만 전국 5개 구장엔 구름 관중이 몰렸습니다.
11년 만에 개막전 전 구장 매진‥
팬들은 개막을 반가워하면서도 당부를 잊지 않았습니다.
[김도연/프로야구 팬]
"야구 팬인 게 자랑스럽게끔 (선수들이) 행동이나 이런 걸 좀 조심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프로야구는 온갖 악재 속에서도 역대 2번째 개막전 10만 관중을 달성하며 팀당 144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개막 1호 홈런의 주인공은 '최고령 타자' 추신수였습니다.
1회말 선두 타자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4년 만에 개막전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5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거두고 역대 최소경기 150승을 기록했습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데뷔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습니다.
롯데에 끌려가다 7회 김재환의 스리런포로 동점을 만든 두산은 롯데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연장 11회 한 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11회말 공격에서 로하스의 끝내기 석 점 홈런이 터지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제가 홈런을 500개 이상 쳤지만, 오늘 홈런 2개가 더 기분 좋습니다. 개막전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팬 여러분들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키움 안우진은 한화전에서 역대 개막전 최다이자 개인 최다인 12개의 삼진을 잡는 괴력을 선보였습니다.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
키움은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이적생 이형종의 끝내기 안타로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강백호가 시즌 첫 아치를 그린 kt는 LG를 대파했고, NC는 삼성을 물리쳤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 장영근 / 영상편집 :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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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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