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주말인 오늘, 따뜻하고 포근한 날씨에 그야말로 '봄'이었습니다.
예년보다 빨리 꽃을 피운 벚꽃이 서울에서도 만개하면서 벚꽃 명소마다 사람들이 몰렸는데요.
지금 여의도 윤중로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세영 기자, 지금도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많다고요?
◀ 기자 ▶
네, 저는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에 나와 있습니다.
해는 졌지만,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지금까지도 많은 시민들이 벚꽃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이 26도까지 오르면서 따뜻한 봄 날씨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이곳은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나온 시민들의 얼굴은 웃음꽃으로 가득합니다.
[김윤섭·최미소]
"오늘 이제 마스크 벗고 처음으로 벚꽃 구경하러 올 수 있는 것 같아서, 날씨도 너무 좋고‥"
[이준영·이해영·이정아]
"오늘 근데 오니까 너무 좋아요. 꽃도 진짜 되게 많이 펴서. 스트레스가 확 풀리죠. 그 미모도 좀 보여주는 게 좋고."
오늘 하루 이곳 윤중로를 방문한 시민들만 50만 명에 가까운 것으로 서울 영등포구청은 집계했습니다.
◀ 앵커 ▶
50만 명이요?
이렇게 인파가 몰리면 안전사고도 우려되는데요.
현장에서는 따로 질서 관리가 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원래 여의도 벚꽃축제는 오는 4일부터 개최되는데요.
벚꽃이 예정보다 일찍 개화하면서 오늘과 내일, 최대 250만 명의 시민이 여의도를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영등포구청 측도 차량통제를 앞당겼고, 4백여 명의 안전 요원을 투입했습니다.
붉은 조끼를 입은 안전 요원들은 거리를 다니며 방문객들이 한 곳에 밀집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해 오늘부터 10일 낮까지 여의서로 벚꽃길 구간이 교통 통제에 들어가고요.
벚꽃길 안에는 자전거나 킥보드 등의 개인 이동 장치의 주행이 금지됩니다.
[최호권/서울 영등포구청장]
"질서 유지 요원들을 현장 곳곳에 배치해서 많은 인파가 몰리는 그런 부분을 잘 조정하도록‥"
본격적으로 벚꽃 축제가 시작되는 다음 주부터는 매일 6백 여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돼 질서 관리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곳 윤중로 벚꽃길을 포함해 서울숲이나 석촌호수와 같은 벚꽃 명소에 오늘 하루종일 시민들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시내 곳곳에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윤중로에서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최인규 / 영상편집: 권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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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최인규 / 영상편집: 권나연
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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