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3년에 맞잡은 '화해의 손'‥전우원 재차 무릎

2023.04.01 방영 조회수 3
정보 더보기
◀ 앵커 ▶ 전두환 일가로는 처음으로 5·18 희생자들에 대해 공식 사죄한 손자 전우원 씨. 오늘로 사흘째 광주에 머물고 있는데요. 어제 '할아버지는 학살자'라며 무릎을 꿇고 사죄한 전 씨는 이후 유족들의 집을 직접 찾아 재차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5·18의 진실을 밝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현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두환 일가 가운덴 최초로 5·18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한 손자 전우원씨. 국립 5·18민주묘지와 옛 전남도청 등 광주시민항쟁의 역사적 장소들을 찾은 전 씨는 어제 공식일정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도청 최후항쟁에서 숨진 고등학생 시민군의 집에 방문했습니다. 43년 만에 사죄하러 온 가해자의 후손을 유족들은 따뜻하게 맞이했습니다. [김길자/고 문재학 열사 어머니] "(어제) 저녁 일곱시경에 왔어요. 자기 할아버지(전두환)가 못한 것(사과)을 자기가 한다고 하니 힘들어도 오라고 해야지. ‘너무 늦게 찾아와서 죄송하다’고 ‘이제 5.18의 진실을 밝히는 일을 하겠다’고 그렇게 말했어요." 항쟁 22년 만에 유골로 가족에게 돌아갔던 고 권호영 열사의 자택에도 전씨가 방문해 어머니 이근례 씨에게 고개를 숙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씨가 쓴 국립묘지 방명록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진정한 아버지는 여기에 묻혀계신 분들’이라는 전 씨의 글입니다. 과거 전두환 부인 이순자 씨가 한 인터뷰에서 “남편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두둔했던 것과 정확히 대비됩니다. 오늘로 사흘째 광주에 머무르고 있는 전씨는 비공식적으로 피해자들과 관련 현장에 대한 사죄 방문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들은 이번 사죄를 계기로 다른 전씨 일가 구성원이나 계엄군 등 가해자들의 양심 고백과 사과가 이어지길 바랐습니다. [김명인/광주 화정동] "이게 이제 시초가 되어서 더 전 국민이 알아갈 수 있도록 왜곡된 것들을 풀어갔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씨 일가의 불법 자금 의혹 폭로로 전두환 미납추징금 9백억 원에 대한 환수의 길이 다시 열릴지도 주목됩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상배·임원후 (광주) / 영상제공 : 뉴스타운TV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김상배·임원후 (광주) / 영상제공 : 뉴스타운TV 주현정 기자(doit85@kj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MBC 20230401 32

  • 1 '尹탄핵' 첫재판에 방청 신청 2만명 몰려…경쟁률 2251대1 00:46
    '尹탄핵' 첫재판에 방청 신청 2만명 몰려…경쟁률 2251대1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2 01:37
    "대통령, 국회 통제 말라 지시"...핵심 증언과 정면 배치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3 12월 26일 '뉴스 9' 클로징 00:10
    12월 26일 '뉴스 9' 클로징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4 홍준표 02:16
    홍준표 "장 섰는 데 안가나"…조기대선시 출마 시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5 [이시각헤드라인] 12월 26일 뉴스투나잇 01:21
    [이시각헤드라인] 12월 26일 뉴스투나잇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6 검찰, 김용현 기소 초읽기... 01:32
    검찰, 김용현 기소 초읽기..."불법 수사" 반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7 첫 재판 2만여 명 방청 신청...경쟁률 2,251 대 1 00:30
    첫 재판 2만여 명 방청 신청...경쟁률 2,251 대 1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8 내일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윤 대통령 측 불출석 가능성 02:20
    내일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윤 대통령 측 불출석 가능성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9 공조본, 윤 대통령 3차 소환 통보... 01:35
    공조본, 윤 대통령 3차 소환 통보..."29일 오전 10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0 '내란 비선의혹' 노상원 첫 검찰조사…수첩 신빙성·역할 추궁(종합) 02:24
    '내란 비선의혹' 노상원 첫 검찰조사…수첩 신빙성·역할 추궁(종합)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1 클로징 00:06
    클로징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2 '돔 잡으려'…낚시꾼 선원으로 둔갑시켜 위험한 '먼바다 영업' 01:27
    '돔 잡으려'…낚시꾼 선원으로 둔갑시켜 위험한 '먼바다 영업'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3 급가속 전기 택시에 '아수라장'…보행자 4명 치고도 '질주' 01:25
    급가속 전기 택시에 '아수라장'…보행자 4명 치고도 '질주'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4 정부, '불법 외화벌이' 北 IT 인력 15명 제재 02:02
    정부, '불법 외화벌이' 北 IT 인력 15명 제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5 성탄절 밤 또래 여고생 살해한 10대… 01:30
    성탄절 밤 또래 여고생 살해한 10대…"SNS 채팅하던 사이"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6 대법, '가습기살균제' SK·애경 전 대표 '무죄' 파기환송…유족 '분통' 01:42
    대법, '가습기살균제' SK·애경 전 대표 '무죄' 파기환송…유족 '분통'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7 윤상현 01:36
    윤상현 "창원지역은 여성 우대해야"…檢 '김영선 밀어주기' 의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8 [특종의발견] 이보다 더 뒤죽박죽은 없다…'내란죄' 수사의 치명적 약점 16:14
    [특종의발견] 이보다 더 뒤죽박죽은 없다…'내란죄' 수사의 치명적 약점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9 꼬이는 수사권…법조계 01:48
    꼬이는 수사권…법조계 "군인 수사는 경찰이 아닌 공수처와 군검찰이 해야"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0 또 불거진 검경대립…'체포조 50명 대기' 보도에 경찰 01:41
    또 불거진 검경대립…'체포조 50명 대기' 보도에 경찰 "심히 유감"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1 [날씨] 중부 곳곳 한파특보…내일 충청·호남 시간당 3㎝ 눈 01:19
    [날씨] 중부 곳곳 한파특보…내일 충청·호남 시간당 3㎝ 눈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2 '단통법 폐지안' 국회 통과…지원금 상한 사라진다 00:27
    '단통법 폐지안' 국회 통과…지원금 상한 사라진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3 檢, '계엄 모의' 노상원 첫 소환…김용현 측 01:33
    檢, '계엄 모의' 노상원 첫 소환…김용현 측 "노상원 수첩 전혀 몰랐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4 AI 교과서 무산 위기…교육부 02:10
    AI 교과서 무산 위기…교육부 "거부권 건의"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5 김용현, '국회 봉쇄' 부인·'체포조 정당성' 강변…법조계 01:43
    김용현, '국회 봉쇄' 부인·'체포조 정당성' 강변…법조계 "면피성 궤변"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6 김용현 01:25
    김용현 "수사2단은 선거부정 수사 역할"…'음모론' 거듭 주장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7 김용현, 계엄 포고령·담화문 초안 작성 시인… 01:44
    김용현, 계엄 포고령·담화문 초안 작성 시인…"尹, 통행금지 삭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8 헌재 01:40
    헌재 "예정대로 27일 첫 준비기일"…尹측 "날짜 다시 잡자 요청할 것"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9 뒤집힌 가습기 살균제 판단…책임 못 묻게 되나? 02:12
    뒤집힌 가습기 살균제 판단…책임 못 묻게 되나?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30 공조본, '응답 없는 尹'에 3차 소환 통보… 01:40
    공조본, '응답 없는 尹'에 3차 소환 통보…"29일 10시 출석하라"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공유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