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봄기운이 완연하기는 남녘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남 순천에서는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가 10년 만에 다시 열렸는데요.
워낙 볼거리가 많아서 오늘 하루만 전국에서 15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순천만국가정원.
정원들마다 다양한 꽃들이 알록달록 예쁜 빛깔을 뽐내고, 유람선 '정원드림호'는 국가정원 사이를 오가며 바쁘게 관람객들을 실어나릅니다.
10년 만에 다시 열린 국제정원박람회입니다.
공식 개방 첫날인 오늘, 박람회장 입구에는 각국 대사들과 시민들이 참여한 성대한 개장식이 열렸습니다.
[김시석/정원박람회 1호 방문객]
"새가 날아가지도 않았고 여기 저수지에 서 있는 걸 보고 좀 놀랐습니다. 여기가 그만큼 좋아서 안 날아가나 하는 생각도 가져봤고‥"
빗물 저류지를 쉼터로 가꾼 '오천그린광장', 시각적 효과를 가미한 '시크릿가든'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추가됐습니다.
[이영배/인근 주민]
"식물원도 여기 전에는 몇 번 들어와 봤는데 이렇게 안 돼있었거든요. 식물도 다양하고 줄 서서 온 보람이 있습니다."
특히, 자연과 사람에 초점을 둔 '그린아일랜드'는 이번 박람회의 가장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원래는 자동차만 달릴 수 있는 도로였지만 지금은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잔디로 뒤덮였습니다.
남아있는 신호등만이 이곳이 차도였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박람회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국가정원과 도심을 연결해 지난 박람회보다 5배 규모를 키운 193헥타르의 거대한 공간을 연출했습니다.
오늘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개최되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장 첫날만 15만 명이 방문하는 등 많은 이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박람회조직위원회는 시민들의 안전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송정혁(여수), 정은용(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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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송정혁(여수), 정은용(여수)
강서영 기자(riverstop@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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