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의 계절 여름…"이제는 냉면 한 그릇도 겁나요"
[앵커]
여름이면 생각나는 음식, 바로 냉면과 삼계탕인데요.
하지만 이제는 냉면 한 그릇은 만원을 훌쩍 넘기고 삼계탕은 2만원을 내야 할 정도입니다.
일찍 시작된 더위와 무섭게 오르는 물가에 시민들의 한숨은 커지고 있는데요.
현장 목소리를 문승욱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식당 곳곳에 빈자리가 여럿 보입니다.
여름 인기 음식인 냉면을 찾는 손님이 많이 줄었습니다.
한 그릇에 만 이천원을 내야 해섭니다.
주머니 사정이 빠듯한 대학생은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합니다.
"여름이라서 냉면 자주 먹고 싶을 때 있는데 가격이 좀 부담되는 것 같아요."
대표적인 몸보신 음식, 삼계탕도 마찬가지입니다.
"삼계탕도 예전 같으면 팬데믹 전에는 12,000원, 13,000원 했는데 지금은 17,000원 이상 가니까 부담이 되어가지고…"
냉면집과 삼계탕집을 찾았던 손님들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웬만해서는 집에서 먹으려고 하고요. 필요한 모임이 아니면 나가서 외식을 잘 안 하는 편이에요."
"가게에서 사 먹기에는 너무 부담이 심해서 마트에서 사서 제품을 해서 먹고 있어요."
어쩔 수 없이 값을 올린 식당도 있고, 손님이 줄어들까 가격 인상을 망설이는 식당도 있습니다.
"작년보다는 아무래도 손님이 좀 줄었고요…작년 대비 원재료 가격이나 인건비 이런 것이 많이 상승돼서…"
"전에는 점심시간이 1시까지 이 정도는 유지가 되는데 12시 조금 넘으면 이제 아예 없어요…유지하면 잘한다고 보거든요…"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벗어나자마자 맞게 된 물가 폭탄에, 서민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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