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손에 탄생한 디즈니픽사 새 애니 '엘리멘탈'
[앵커]
디즈니·픽사의 새 애니메이션이 곧 관객을 만납니다.
픽사 최초 한국계 감독인 피터 손 감독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냈는데요.
신새롬 기자가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불과 물, 공기와 흙, 4개 원소가 제각기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
"여기 규칙은 매우 간단해. 원소들끼리는 섞이면 안 돼!"
이 중에서도 불의 종족이자 이민자 2세인 엠버는 여전히 이 시티가 낯설기만 합니다.
"너 파이어 타운 밖에는 정말 안 나가봤어?"
부모의 기대로 인한 중압감부터, 미묘한 차별을 받는 '이민자'의 이야기는 바로 피터 손 감독의 자전적 경험에서 나왔습니다.
"이 영화와 제가 가진 첫 번째 연결고리는 저희 어머니 아버지께서 치렀던 모든 희생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또 이 영화의 핵심이 되었죠."
누구나 '아웃사이더'가 될 수 있기에, 영화는 다양한 문화와 인종, 사람들이 공존하고 이해하며 사는 것의 가치를 이야기합니다.
"제가 원하는 건 우리 아이들에게 사람들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모일 수 있고, 거기에는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이를 통해 그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갖기를 바랍니다."
동물도, 몬스터도 아닌 '물'과 '불'에 감정을 불어넣는 건 한국계 애니메이터가 힘을 보탰습니다.
"(영화 보고) 아름답다는 먼저 생각이 들었고요, 정말 한 끗 차이로 (불의) 가스 같은 느낌이 유령같이 보일 수 있어서 그걸 감독님이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고 하셨던 기억이 나고…"
올해 칸 국제영화제의 폐막작으로도 상영돼 호평받은 '엘리멘탈'은 오는 14일 관객을 만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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