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부터 오늘까지 나흘 연휴를 즐기신 분들도 적지 않을텐데요, 현충일인 오늘도 전국이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곳곳에 봄꽃이 만개한 모습이었는데, 날씨는 여름이었습니다. 내일부터는 더 더워지겠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활짝 핀 장미가 정원을 가득 수 놓았습니다. 시민들은 알록달록한 꽃밭을 거닐고, 연꽃의 운치를 감상하며 휴일의 여유로움을 만끽합니다.
류경돈·박도연 / 대전시 서구
"가족들이랑 이렇게 꽃도 보고 해서 힐링이 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호숫가를 따라 아름드리 나무가 늘어섰습니다. 잔잔한 산들바람이 상쾌함을 더합니다.
박지예·신나라 / 경남 창원시
"바람도 불고 너무 시원하고 오늘 날씨도 너무 좋아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 강릉과 대구의 낮기온은 30.1도까지 치솟았고, 대전과 광주 28.4도 등 동해안과 내륙은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때이른 더위에 공원 분수대는 아이들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이상화 / 대전시 대덕구
"5월부터 좀 더웠는데 좀 걱정이 됐거든요. 근데 이렇게 나와서 있으니까 열기도 식히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내일부터는 더 더워집니다. 서울이 28도, 대구는 31도까지 오르고,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는 주말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새벽 태평양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는 24시간 안에 3호 태풍 '구촐'로 발달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김달호 기자(da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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