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68번째 현충일입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날인데요, 잠시 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선 추념식이 거행될 예정입니다. 현충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태희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곳 국립서울현충원 현충문 앞은 추념식을 위한 무대 준비가 한창입니다.
추념식은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예정인데요. 행사 시작과 함께 추모를 위한 사이렌이 전국에 울립니다.
경보 사이렌이 아니니 놀라지 마시고, 1분 동안 묵념을 한 뒤 일상생활 이어가시면 되겠습니다.
오늘 추념식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약 50분 간 진행됩니다.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인사, 시민과 학생 등 7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오늘 추념식에선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유공자증서가 수여될 예정인데요.
천안함 폭침으로 부상당한 박현민 예비역 하사 등 5명이 수여 대상입니다.
박 하사는 천안함에서 전파탐지기를 조종하는 임무를 수행하다 지난 2010년 북한군 어뢰 기습으로 부상을 당했습니다.
또, 6.25 전쟁 참전 중 전사한 장병의 자녀와 지난 1993년 교통사고 조사 도중 음주차량에 치여 부상당한 퇴직 경찰도 유공자 증서를 수여받는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추념식에선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은 추모 공연도 이어집니다.
6.25 전쟁 당시 포탄 파편에 부상당했다 2005년 작고한 고 이학수 상병의 '병상 비망록' 일부도 낭독될 예정입니다.
오늘 추념식은 그동안 국방부에서 관리하던 국립서울현충원이 국가보훈부로 이관된 이후 처음 치러지는 행사입니다.
국가보훈부는 어제 62년 만에 국가보훈처에서 승격됐습니다. 추념식은 참석자 전원이 '현충의 노래'를 함께 제창하며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국립서울현충원에서 TV조선 이태희입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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