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청년들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특별한 이자를 붙여주는 예금 상품을 내놨습니다.
어떤 조건인지 청년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만한 상품인지 김지아 기자가 꼼꼼히 따져 봤습니다.
[리포트]
시중은행 12곳에서 가입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
대상은 개인소득 6000만원 이하에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인 19~34세 청년으로, 매월 70만 원을 5년 간 넣으면 만기 때 최대 5천 만원 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습니다.
김소영 / 금융위 부위원장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미래의 고객을 확보한다는 측면, 미래 세대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측면을 고려해 주시길…."
이에 따라 은행들이 제시해야 하는 금리는 연 6% 수준, 금리 하락기에 실제 6%대 금리가 등장할지, 어느 은행이 가장 높은 금리를 내놓을지가 관심입니다.
은행들은 오는 8일 1차로 금리를 공개한 뒤, 다른 은행과 비교 후 12일 최종 금리를 발표합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은행들 간의 미묘한 경쟁이라든지 이런 게 있을 테니…."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청년들은 이사와 취업, 유학, 결혼 등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만기까지 계좌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채중엽 / 경기 용인시
"청년이 월 70만 원씩 5년을 꾸준히 넣을 수 있다는 게, 직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금액적으로 부담이 있는게 아닌가"
문재인 정부에서 내놨던 청년희망적금이 가입자 286만 명을 모았던 만큼, 이번에는 금리 조건만 좋으면 가입자 300만 명도 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김지아 기자(kimjia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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