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1일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민주당 공명선거 서약식 후 기자들과 만나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되돌아간다면 안 그러려고 노력하겠지만, 어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 부족한 점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발언은 "경선이 과열되면 사생활 관련 도덕성 문제 등 네거티브가 우려된다"는 질문에 대한 답변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7남매에 인생을 바친 어머니가 협박을 받았다"며 " 저희 형님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에게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는 등 보통의 여성으로 견디기 어려운 폭언을 들었고, 심지어 어머니를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발언 중간 잠시 눈을 감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호흡을 가다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