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 부촌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해안가에서 7일 오전 10시 30분쯤 시작된 산불이 국지성 돌풍 '샌타 애나'를 타고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7일 밤 캘리포니아주 이튼과 허스트, 8일 아침 우들리에서도 각각 산불이 났고, 이어 올리바스·리디아·할리우드힐스 등에서 추가 산불이 보고되면서 7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LA를 초토화하고 있다.
바람을 탄 불씨가 시내와 민가로도 번져 진화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리디아 산불만 30% 진화했고, 나머지 진화율은 여전히 0%에 머물고 있다.
CNN은 이번 산불로 인해 ▲팰리세이즈 1만5천832에이커(약64㎢) ▲이튼 1만600에이커(약 43㎢) ▲허스트 700에이커(약 2.83㎢) ▲우들리 30에이커(약 0.12㎢) ▲올리바스 11에이커(약 0.05㎢) ▲리디아 80에이커(약 0.32㎢)가 각각 소실됐다고 보도했다. 소실 면적을 모두 더하면 110㎢로, 이는 여의도(4.5㎢) 크기의 25배에 달한다. 가장 최근에 보고된 할리우드 힐스 산불의 범위는 아직 확안되지 않았다.
8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LA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다. 재산 피해 규모도 520억 달러(약 75조9천억원)에서 570억 달러(약 83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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