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엔지니어가 인공지능 서비스 챗지피티(ChatGPT)를 활용한 네일건 로봇을 개발했다.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로봇이 회전하며 풍선 색깔별로 정확하게 조준, 발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중에 던져진 파란색 풍선을 빠르게 터트리기도 한다. 엔지니어는 영상을 통해 "건설업계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제품으로,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엔지니어가 챗지피티로 이 로봇을 조작하는 방법 및 개발사 오픈에이아이(OpenAI)의 보안 제한을 우회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더불어 엔지니어의 실명이나 구체적인 경력에 대한 자세한 정보 역시 밝혀진 바 없다. 지난 16일 올라온 이 영상은 20일 현재 약 345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3천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그러나 AI 기반으로 한 무기 개발의 윤리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 엔지니어가 이전에 챗지피티를 기반으로 한 사격 로봇을 공개해 논란이 됐기 때문. 개발자가 이전에 개발한 로봇은 “ChatGPT, 우리가 좌측과 우측에서 공격받고 있다”는 음성 명령을 듣고 즉시 목표물을 향해 발사하며 논란을 빚었다. 이에 오픈에이아이 측은 "자사의 정책을 위반했다"며 엔지니어의 챗지피티 접근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에이아이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무기 개발이나 개인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의 자동화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며 “이런 행위를 사전에 감지하고 개발자에게 즉시 중단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출처ㅣIG sts_3d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