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 총선 투표율은 국회의원 선거로는 32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전투표 참여가 높았고, 곳곳에서 접전이 펼쳐지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잠정 집계 67.0%, 총선 투표율로는 3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선거인단 4천 428만여명 가운데 2천966만여명이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지난 총선보다 0.8%포인트 높은 수치로 4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운 겁니다.
여야가 각각 전면에 내세운 '심판론'이 지지층은 물론, 무당 층까지 투표장으로 불러 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같은 투표 열기는 31.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사전투표부터 예고됐습니다.
사전투표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연령층은 '5060' 세대였습니다.
사전투표를 한 1천384만여명 가운데 60대가 22.7%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뒤이어 50대가 22.5%, '5060'을 합하면 전체의 45%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사전투표자 수가 가장 적은 연령대는 30대로, 11%에 그쳤습니다.
본투표까지 합한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70.2%를 기록한 세종특별자치시였습니다.
다음은 서울이 69.3%, 전남 69.0%, 광주 68.2% 순으로 높았습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로 62.2%를 기록했고, 대구가 64.0%, 충남 65.0%, 경북 65.1%였습니다.
밤새 이어진 개표 작업에는 7만 6천여 명의 관리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제주에선 참관인이 "투표함 봉인용지를 떼어낸 흔적이 있다"고 이의를 제기하는 등 일부 개표소에선 소란도 빚어졌습니다.
이번 총선에선 투표지 분류기와 계수기 사이, 투표용지를 눈으로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가 29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특히 역대 최장, 51.7cm 길이의 용지 때문에 분류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비례대표 투표는 100% 사람 손으로 진행돼,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예년보다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조재영 기자(jojae@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